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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 보유 LS전선, KT서브마린 최대주주 등극 시간문제 449억원 규모 주식 추가 인수 가능, 행사 시 KT 넘어…해저 케이블 사업 긍정적 영향

이민우 기자공개 2022-10-13 13:07:3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KT의 광케이블 시공 계열사 KT서브마린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우선 200억원 규모 자금 투입을 결정했고 추후 콜옵션을 행사 보유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조건도 달았다. 콜옵션 규모는 450억원 내외로 우선 투입된 200억원 규모 지분과 합산 시 KT서브마린 최대주주는 LS전선으로 변경되게 된다. 업계는 콜옵션 행사는 거의 확정적으로 2대주주인 LS전선이 머지 않아 KT서브마린의 1대주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서브마린은 해저 광케이블에 특화된 사업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지난해 해상풍력단지 사업 입찰 참여 등 해저 케이블 시공도 가능함이 확인된 바 있다. 국내외 해저 케이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LS전선 입장에서는 자체 포설선 등을 보유한 KT서브마린의 역량이 충분한 매력요소로 여겨진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 행사 거의 확정적, LS전선 1대주주 등극 시간문제

LS전선은 11일 KT서브마린 유상증자 참여하며 252억원을 투입해 주식 403만8232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15.57%의 지분을 확보한 LS전선은 KT서브마린의 2대 주주로 거듭났다. 최대주주로써 36.92% 지분을 보유했던 KT는 기존 지위는 유지했지만 지분은 33% 정도로 떨어졌다.

다만 LS전선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콜옵션 행사 권리도 함께 획득했다. 이번에 취득한 252억원 규모 주식 외 추가로 449억원을 추가 투자할 수 있다. 업계는 LS전선의 콜옵션이 확정적으로 행사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투입 자금만 분할됐을 뿐 LS전선에서 나머지 주식을 추가 취득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콜옵션이 행사될 경우 LS전선은 1032만주 규모를 보유해 KT(808만주 규모)를 제치고KT서브마린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전선 업계 한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 시점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 KT서브마린의 1대 주주는 사실상 LS전선이다"며 "이번 유상증자의 전체적인 계획이 KT서브마린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S전선이 KT서브마린의 유상증자를 콜옵션으로 분할해 진행한 이유 중 하나로는 유동성 확보가 꼽힌다. LS전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64억원 규모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금성자산도 지난해말 2257억원에서 903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데다 보유 현금도 줄어든 만큼 콜옵션으로 현금투입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업현금흐름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분의 1로 줄었다. LS전선의 유동성은 추가 자본적지출(CAPEX) 등이 없다면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광케이블 특화 이미지 KT서브마린, '해저 케이블 시공도 이상무'

LS전선이 유상증자를 통해 노리는 것은 KT서브마린의 시공능력이다. KT서브마린은 자체 포설선(해저 전선 설치에 사용되는 전문선박)을 보유한데다, 모기업인 KT를 비롯한 국내 통신사 사업자 컨소시엄의 발주를 장기간 처리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브마린의 해저 광케이블 포설선 세계로호

KT서브마린이 보유한 포설선은 광케이블용으로 알려졌지만, LS전선의 주력 사업인 해저 케이블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KT서브마린은 지난해 전남해상풍력에서 발주한 '해저 케이블 건설사업' 수주에서 LS전선과 경쟁한 바 있다. 발주된 내용은 전남 신안군 해상 내 해상풍력에 활용될 해저 케이블을 턴키 형태로 입찰 업체가 제조 및 조달부터 시공까지 모두 도맡는 형태였다.

당시 계약은 LS전선에서 가져갔지만 KT서브마린은 모 제조사와 함께 입찰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건설회사인 만큼 자체 케이블 조달 등은 어렵지만 KT서브마린과 함께 할 제조사만 있다면 해저 케이블 사업 진행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의미다. 인수가 구부능선을 넘은 만큼 KT서브마린의 해저 광케이블 및 케이블 시공 역량은 빠른 시일내 LS전선 인프라 안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 관계자는 "KT서브마린의 시공 능력 및 보유 선박이 LS전선 해저 케이블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지분인수를 진행했다"며 "유상증자의 경우 공시 외 다른 내용을 확인해주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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