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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달러는 왜 100% 담보자산 보유를 택했나 스테이블 코인 근간 '안정성'에 몰두, DIOS 프로토콜로 생태계 내 실수요와 발행량 맞춰

부산=이민우 기자공개 2022-10-31 13:05:5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8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론칭한 위메이드는 직후 자체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했다. 핵심 비전으로 삼은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의 발돋움을 위해선, 네이티브 코인인 기존 위믹스 외에도 생태계 안정성을 부여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의 존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이미 다양한 형태의 스테이블 코인이 존재하지만, 위믹스달러가 내세운 강점은 100% 담보자산 보유를 통한 안정성이다.

BWB 2022에 참가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디지털 이코노미와 스테이블 코인의 상관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자체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 달러의 탄생과 구조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족한 담보자산으로 스테이블이란 단어와 모순되는 불안한 가치고정(페깅)이 의심스러운 여타 프로젝트와 달리, 실제 발행량과 실물기반 담보자산을 1대1비율로 연동하게 해 스테이블 코인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엿보였다.

◇디지털 이코노미 스테이블 코인 핵심은 '100% 담보자산 보유'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법정화폐 등 실물자산을 담보하는 방식 등으로 페깅해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다. 명칭처럼 안정적인 가치유지를 목적으로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에 의존해 실제 담보자산 비율은 얼마되지 않거나, 많아도 60~70% 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있어 안정성을 의심받는 프로젝트가 존재했다.

위믹스달러가 100% 담보자산 보유를 내세운 것도 스테이블 코인은 이름답게 '안정된(Stable)' 구조를 최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스테이블 코인이 정말 '스테이블'하기 위해선 100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했을 때, 발행 주체가 실제로 담보자산 100달러를 보유해야 한다"며 "1조원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면서 그에 상응하는 자금을 보유하지 않는 시스템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위믹스달러의 100% 담보자산으로 기능하는 것은 달러(USD)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DC다. USDC는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 및 기업이 달러 현금과 미국 국고채로 구성된 100% 담보에 기반해 발행하기에 안정성이 한 손에 꼽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C가 같은 양의 달러를 그대로 담보하는 만큼, USDC를 담보하는 위믹스달러 역시 이를 통해 동일한 규모의 달러를 보장하며 페깅되는 구조다.

위믹스달러-달러로 직결시키는 대신 USDC를 중간에 끼워넣은 구조를 설계한 이유는 담보자산 100%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담보자산을 단순히 달러에 직결시켰다고 발표하면, 투자자나 홀더 입장에서는 담보자산의 실재여부에 의심을 가질 수 있다. 반면 달러 100% 담보의 USDC와 연동 시 온체인 상에서 위믹스달러 발행량과 위메이드 자체 지갑의 USDC 보유량을 비교할 수 있어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을 확답 받을 수 있다.

◇DIOS 프로토콜의 실수요 맞춘 발행 컨트롤, 경제에 비례하는 위믹스달러

장현국 대표가 위믹스달러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또 다른 정체성으로 설명한 것은 위믹스 생태계 성장에 맞춰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달러의 발행량을 적정 수준으로만 성장시키는 DIOS 프로토콜이다. 위믹스달러 발행이 무작위 또는 임의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태계 내 수요에 적합한 수준으로 실행된다는 의미다.

위메이드가 초기 위믹스달러 발행을 위해 예치한 금액은 1100만달러 한화 160억원 정도다. 위믹스달러의 디지털 이코노미 규모가 예치금 160억을 벗어나 증가 또는 감소하면, 위믹스달러가 초기 발행량에 머물러서는 변화한 생태계를 감당할 수 없다. 따라서 확대된 규모에 따라 자원 순환을 지원할 수 있는 딱 맞는 수준으로 발행량이 늘거나 줄어야 한다.

DIOS 프로토콜은 이런 생태계 변화를 감지하면 위믹스달러를 추가발행해 USDC로 교환해 예치(TIP, 규모 증가 시)시키거나, 예치된 USDC로 교환한 위믹스달러를 소각(TOP, 규모 감축 시)해 '위믹스달러:USDC'의 비율을 1대1로 유지시킨다. 가치가 변화한 위믹스달러와 USDC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조 차익, 수수료는 일정분 만큼 저장, 스테이킹을 통해 위믹스 홀더 커뮤니티에 배분하게 된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달러가 생태계 내 경제에 맞춰 쓰일 목적으로 필요한 만큼 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가치가 100배, 1000배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펀더멘탈에 맞게끔 성장한다"며 "메인넷 위믹스3.0 뿐만 아니라 모든 블록체인의 연결로 만들어진 디지털 이코노미에 맞춰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후로도 위믹스유로 등 수평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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