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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풍향계]사우디 출장 앞둔 원희룡 장관 "저가 수주 없다"2022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행사 참석, 박선호 회장 "현지서도 우리 기업 방문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2-11-02 11:19:5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옴시티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업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앞두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저가 수주를 피하겠다'는 기본 전략을 밝혔다. 철저히 수익성 중심 수주를 펼쳐 2010년대 중반과 같은 중동발 충격을 피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원 장관은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행사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정부와 공공기관, 특히 공공 금융기관이 한 팀이 돼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수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정부가 파견하는 사우디 수주지원단장으로 출장길에 오른다. 사우디 수주지원단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한미글로벌 등 건설사와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참여한다.

원 장관은 현지에서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을 비롯 발주처 측 고위급 인사를 만나 국내 기업들이 사업 추가 수주 물꼬를 트는데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정부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와 상대할 때 서로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정은 국토부가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결정했다. 국토부는 연간 해외 건설 수주액을 500억달러로 키우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치는 300억달러인데 10월 말 기준 247억달러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총사업비가 5000억달러(약 6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을 통해 대형 수주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시의 약 44배에 달하는 친환경 신도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원 장관은 이날 열린 행사에서도 고부가 수주 계획을 설명했다. 치사를 통해 "이제 건설업은 단순히 건축물을 짓는 게 아니라 어떤 가치를 담아내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며 "정보통신기술과 문화를 연결한 스마트 인프라 패키지가 해외 진출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인프라 패키지는 네옴시티와 같은 스마트시티 수주전에 나설 때 5G 통신, 드론·로봇과 같은 스마트 물류, 신재생에너지처럼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패키지로 묶어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건설업은 물론 미래 에너지, IT,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

사우디 현지에서도 우리 기업의 이번 방문으로 네옴시티 사업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은 행사 전 사우디 현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사우디 측에서도 우리 대표단을 환영하고 방문을 기대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하면 네옴시티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협회장은 "해외건설협회는 기업들이 네옴시티 수주전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우측)과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좌측)이 '2022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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