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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지아이이노베이션에 L/I 계약금 완납 업프론트 200억·총액 1.4조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초기 임상 성과 달성

최은수 기자공개 2022-11-18 09:28:4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알레르기 질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금 200억원을 전부 지급했다. 유한양행은 계약금 가운데 110억원을 우선 지불하고 나머지는 임상 승인과 시약 생산 등을 완료했을 때 각각 나눠 지출하기로 했다. 최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GI-301이 해당 마일스톤을 모두 달성하면서 잔금 지급도 마친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알레르기 신약 후보물질 'GI-301'을 도입한 데 따른 계약금을 완납한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계약은 2020년 7월 체결됐고 총액 1조4090억원, 계약금 200억원 규모다. 유한양행은 해당 계약으로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GI-301 독점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해당 계약 체결 직후 반환 의무가 없는 업프론트 명목으로 전체 계약금의 약 55% 수준인 110억원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지급했다. 이후 양사는 잔금(85억원)을 GI-301의 임상과 관련한 성과를 달성하면 지급하기로 합의했는데 올해 GI-301이 본임상에 진입했고, 합의에 따라 계약금 잔금 지급까지 마무리됐다.

유한양행은 GI-301을 통해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 IgE) 치료제 시장의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의약품)를 노리는 모습이다. 현재 FDA에서 승인을 받은 IgE 약물은 졸레어로도 잘 알려진 로슈와 노바티스의 오말리주맙(Omalizumab) 뿐이다. 작년 매출 4조원을 넘어서면서 세계 의약품 매출 순위 10걸에 이름을 올린 블록버스터다.

유한양행 측이 전망하는 IgE 치료제 시장은 2026년 기준 40조원에 달한다. GI-301이 타깃하는 적응증은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식품 알레르기,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등으로 넓다. 졸레어를 대체할 차세대 IgE 계열 약물로 GI-301을 택한 모습이다.

GI-301은 기존 계획에서 큰 변동 없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시험계획(IND)은 올해 8월 승인 돼 현재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해당 계약으로 회사 측은 일본을 제외한 GI-301의 글로벌 판권을 획득한 상태"라며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와 임상 역량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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