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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코어, 골프계의 '벤츠'로 키울 것" 26년 IT 한우물 판 동남아 전문가 박종철 CTO 상무

서하나 기자공개 2022-12-21 07:58:1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8년차를 맞아 두 번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골프산업 내 여러 밸류 체인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 내실 다지기와 IT 플랫폼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철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사진)는 두 번째 도약을 이끌기 위한 적임자로 최근 신규 합류했다. 오랜 기간 통선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해온 경험과 동남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스코어를 고객들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밸류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포부다.

박 상무는 20일 더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스마트스코어의 콘셉트는 "골퍼들은 즐겁게 라운딩만 하세요. 나머지는 저희가 해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스코어를 단순히 골프 관련 서비스나 앱 개발사로 알고 있는데 골프산업에 속한 여러 밸류 체인 산업과 동반성장하면서 획기적인 서비스들을 영위하는 사업을 상상하고 설립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벤츠를 사면 단순히 차만 소유하게 되는 게 아니라 '품격'이 따라온다"라며 "스마트스코어도 서비스 딜리버리를 통해 고객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추가 밸류를 제공할 예정이고 아마도 내년 정도면 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역에 위치한 스마트스코어 본사에서 박종철 상무를 만났다.

스마스트코어는 그동안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외형성장에 주력해왔다. 업력으로 치면 8년차를 맞아 앞으로는 제2의 성장을 하는 것이 목표로 세웠다. 최근 새롭게 합류한 박 상무를 필두로 내실을 다진 뒤 내년부터 밸류 골프 인더스트리 동반성장 내에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상무는 IT 업계에서만 26년을 일한 베테랑이다. 서비스·기획·개발·전략기획 등 모든 영역을 다 경험했고, 그 중 19년 정도는 동남아에서 일했다. SK텔레콤에서 미비한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멜론' 서비스를 기획 및 개발한 주역이기도 하다.

처음엔 순수 개발자로 시작했다. 하지만 대우통신에서 '인공지능(AI)차세대 지능망'이란 통신망을 개발하다 업무에 회의를 느꼈다. 그는 "당시 대우통신 연구원이 400명이었는데 이중 23명만 실장을 달고 또 그 중 단 5명만 단장을 달고 그 중 1명만이 소장이 되는 구조였다"라며 "더 늦기 전에 개발과 기획을 모두 경험해야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리얼네트웍스로 옮겨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단계를 직접 해본 경험은 박 상무의 강점이 됐다. 오랜 해외 생활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능통한 외국어 능력도 갖추고 있었다. 해외사업을 하면 프로젝트 예산을 받고 구축하는 일까지 섭렵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프로젝트 리더(PL)를 자청했다. 서서히 재무회계·관리·CAPEX·캐시플로우 등도 눈에 들어왔다.

스마트스코어의 서비스. 출처 : 홈페이지.

정성훈 스마트스코어 회장은 2년이 넘도록 스마트스코어의 내실을 다져줄 적임자를 찾고 있었다. 몇백명이 면접에서 탈락하고 나서야 박 상무를 만났다. 두 사람은 네이버에서 아마추어 골프 리그를 기획하며 닿은 인연으로 스마트스코어에서 만났다. 당시 NHN과 네이버를 거치며 플랫폼 신사업 총괄을 하던 박 상무는 흔쾌히 제의를 받아들였다.

박 상무는 "스마트스코어는 내적 성장이 필요하단 판단 아래 많은 사람을 영입 중이었는데 경영철학이나 방침에 많은 공감이 갔다"라며 "큰 그림에 맞춰 스마트스코어를 키우려면 단순한 서비스 플랫폼을 넘어 기술 솔루션 자체가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스마트스코어의 '제2의 성장'이란 특명을 받았다. 합류 직후 CTO 산하 기술과 서비스 조직의 리빌딩을 진행했다. CTO 산하 조직은 사업 본부에서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핸들링해서 넘겨주는 일을 맡고 있다. 약 100명 조금 넘는 조직 규모도 키운다. 내년 상반기까지 순수개발 인력을 50% 늘려 15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상무는 7~8개에 이르는 조직의 기술 아키텍처링 오퍼레이션을 총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스마트스코어 산하엔 골프장을 비롯해 여행사, 보험사, 골프클럽, 유통 채널 등이 있다. 싱가폴, 베트남 법인 등 해외사업을 연내 태국, 이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으로 확대하는 일도 관장한다. 모든 서비스에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일도 과제다.

박 상무는 "현재 기획 중인 여러 서비스가 많은데 서비스 로드맵을 논의하고 개발하고 중장기 플랜에 대한 내용들을 채워가고 있다"라며 "내년 1월부터 바로 달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일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수는 약 500만명이다. 스마트스코어는 그 중 약 300만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평균 월간이용자 수(MAU)는 110만명, 하루이용자 수(DAU)는 16만명 정도다. 스마트스코어는 나머지 200만명의 골프 인수를 모두 영입해 회원 수를 500만명까지 늘리겠단 포부다.

박종철 상무 프로필

◆1997 ~ 2003 : 대우통신(주) 중앙연구소 SW 연구 5실
◆2003 ~ 2013 : RealNetworks Asia Pacific Ltd. APAC Platform T&O
◆2013 ~ 2017 : NHN / groovers Platform 사업 전략 총괄
◆2017 ~ 2021 : Naver Platform 신사업 총괄
◆2021 ~ 2022 : Tmax A&C AI Product & Marketing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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