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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럼, '하이에어' 손잡고 항공 신사업 '첫 성과' 자회사 케일럼엠 통해 CB 투자…항공기 공급망 확보 효과

윤필호 기자공개 2023-01-03 10:17:3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케일럼이 항공 신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소형 항공기 업체인 ‘하이에어’에 항공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설립한 자회사 ‘케일럼엠’을 통해 하이에어에 투자하며 지속적인 공급처로 관계도 구축했다.

케일럼은 최근 소형 항공기 운송업체인 하이에어와 76억원 규모의 ‘ATR 72-500 항공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9월 체결한 '화물운송사업협약'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공들였던 항공 사업에서 처음으로 수익화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케일럼은 당초 지역 발전설비 전문업체였는데 항공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변화를 꾀했다. 기존 항공기를 구매해 수리하거나 화물기 등으로 개조해 매각하는 방식의 사업을 준비했다.

케일럼은 전략적으로 하이에어와 손을 잡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낼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짰다. 하이에어는 기존 여객 운송에 더해 화물 운송까지 확장 계획을 구상하고 있어 케일럼과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항공기 사업은 특성상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 사업 초기인 만큼, 부담이 크지 않은 소형 항공기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경험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하이에어는 2026년까지 누적 6대의 ATR 72 화물기를 확보하며 화물 운송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케일럼은 이번 계약에 당사자로 직접 참여했지만, 앞으로는 자회사 '케일럼엠'이 항공기 판매 등 실무를 전담한다. 케일럼이 금융 업무를 담당하고 케일럼엠이 인증이나 계약 등 개조 사업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 업무를 맡는 구조다. 케일럼엠은 케일럼이 지난 10월 이사회를 통해 '항공기 판매 및 전기차 충전사업' 목적으로 설립한 100% 자회사다.

실제로 케일럼엠은 하이에어 투자 작업도 맡았다. 케일럼은 지난 19일 케일럼엠에 85억원을 대여해줬다. 케일럼엠은 이 자금을 그대로 하이에어가 발행한 전환사채(CB) 취득에 투입한다. 하이에어의 독점 공급권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판매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


케일럼은 지난달 18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현금도 확보했다.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MRO(항공정비)의 핵심인 P2F(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투자와 협업 관계 구축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5월 미국 반티크(VANTIQ)와 ICT 사업협력협정(MOU) 체결하고 7월에는 항공부품 전문업체 '하나아이티엠' 인수를 성사시켰다. 또 9월에는 월드스타 에비에이션, 한국항공서비스와 항공기개조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했다.

케일럼 관계자는 "하이에어 지분 투자를 통해 필요 항공기의 독점 공급권을 취득함으로써 향후 몇 년간 안정적으로 항공기 판매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항공기 개조 및 매각 등 실무는 케일럼엠이 담당하고, 항공기 사오는데 필요한 자금 조달하는 파이낸싱은 케일럼에서 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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