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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경영전략회의서 꼽은 키워드 '리스크 관리' 중장기 경영전략 'R.E.N.E.W' 3년차…최철수 CRO 지주행, 부사장 승진 '눈길'

김서영 기자공개 2023-01-10 07:38:5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올해는 최근 3년과 달리 '리스크 관리'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라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최철수 KB국민은행 리스크전략그룹 전무를 KB금융지주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며 신뢰를 재확인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3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의 주제는 'KB, 미래를 담다(담대하게 준비하다)'로 진행됐다.

윤종규 회장(사진)을 비롯한 지주 경영진과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등 12개 계열사 경영진 총 27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KB금융그룹의 전략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출처: 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은 2021년부터 3년째 경영전략으로 'R.E.N.E.W 2023'을 내세우고 있다. R.E.N.E.W는 △Reinforce the Core&Resilience(핵심경쟁력 및 회복탄력성 강화) △Expansion of Global&New Biz(글로벌&신성장동력 확장) △No.1 Platform(금융플랫폼 혁신) △ESG Leadership(지속가능경영 선도) △World class Talents & Culture(인재양성 및 창의적 조직 구현) 등 5가지 핵심 경영전략을 뜻한다.

중장기 경영전략 캐치프레이즈는 3년 동안 같았으나 매년 다른 곳에 방점이 찍혔다. 올해 경영 최우선 과제로 꼽힌 것은 다름 아닌 '리스크 관리'다.

이날 윤종규 회장은 "솔개가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부리로 깃털과 발톱을 뽑아내 환골탈태하는 것처럼 KB도 앞으로 다가올 혹한기 속에서 KB의 핵심경쟁력을 활용하여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끈덕지고 담대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이 올해를 '혹한기'로 보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KB금융은 글로벌 경제는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원자재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도 이러한 영향으로 실질 구매력 저하와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KB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임원 인사에선 최철수 KB국민은행 리스크전략그룹 전무를 KB금융지주로 불러들였다. 이와 동시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 부사장(사진)은 KB금융지주에서도 CRO로 소임을 다할 예정이다.

1966년생인 최 부사장은 충남고 출신으로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KB금융그룹 내 여러 자회사에 몸담으며 경력을 쌓아왔다.

KB생명보험에서는 경영기획본부장(상무)으로 근무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했다. KB금융지주에서 리스크관리부장을 맡았던 최 부사장은 KB국민은행으로 적을 옮겨 같은 직책을 수행했다. 리스크전략그룹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KB금융은 대내외 경제 불안정 속 부실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잠재적 부실에 대응을 위한 보수적 건전성 관리로 손실흡수력도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크레딧 코스트(Credit Cost)는 0.24%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FLC 관련 선제적 추가충당금 전입 후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상적 CCR은 20bp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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