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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B, 유상증자 비즈니스 전략]키움증권, '단골 손님' 안 놓친다...'키맨' 구성민 본부장기업금융본부, 최근 3년간 유증 대표주관 실적 1.1조…꾸준한 네트워킹으로 커버리지 확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3-02-13 13:26:16

[편집자주]

금리 상승, 주식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전략에 비상등이 켜졌다. 그동안 메자닌을 주요 자금 조달 루트로 활용하던 상장사의 경우 이전까지의 조건으로는 더이상 투자자를 유인하기 힘들다. 유상증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IB들도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이미 주관사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각자들만의 기준으로 예상 후보군을 선정해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더벨은 하우스별 유상증자 담당 핵심 인력과 그간의 트랙레코드를 살펴보고 주관사로서의 역량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은 2019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유상증자 시장에서 대표주관사로서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반면 2020년 이후부터는 꾸준히 더벨 리그테이블 8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기업금융본부장을 맡고 있는 구성민 상무를 필두로 커버리지 인력을 꾸준히 확장해 온 결과 성과를 얻고 있다. 구 상무가 강조하는 꾸준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솔테크닉스처럼 자금 조달 업무를 다방면으로 맡기는 '단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0년 이후 유증 리그테이블 8위권 내 진입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22년에 총 2247억원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2022년 전체 유상증자 발행 금액(8조6280억원)의 2.61%에 해당한다. 리그테이블 순위는 7위다.

2019년 이전까지의 성과와 비교해본다면 최근 3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셈이다. 키움증권은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가 시작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의 유상증자 주관 실적이 2214억원에 그쳤었다.

2020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20년에 총 3119억원을 대표주관 실적으로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테이블 7위까지 올라갔다. 2021년에는 역대 최대 성과인 604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참여하는 딜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19년 이전까지는 피씨디렉트, 백금T&A, 세하, 어반리튬, 네페스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코스닥 상장사가 주를 이뤘다. 이들의 증자 규모는 500억원 내외에 불과했다.

2020년에는 대한항공, HDC현대산업개발, 2021년에는 대한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대기업 집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증자 규모만 2021년 1조1269억원, 2022년 3조3159억원에 달하는 대형 딜이었다.

출처 : 더벨 리그테이블
◇한솔테크닉스, 유증 이후 공모채 주관사에도 선정

성과만 놓고 본다면 갑자기 커진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동안의 숨겨진 노력이 축적된 결과다. 현재 키움증권에서 기업금융 본부장직을 맡고 있는 구성민 상무를 필두로 커버리지 능력을 꾸준히 확장해 온 덕분이다.

키움증권은 2018년부터 커버리지 인력을 본격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구 상무가 평소 꾸준한 네트워킹 중시 여겨왔던 만큼, 오랜 기간 함께 일할 수 있는 인력을 선호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이 당시 입사자 가운데 퇴사자는 단 한 명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에서 대기업 집단이나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의 유상증자 업무를 담당하는 곳은 기업금융본부 소속 인수금융1~3팀이다. 회사채 발행 등 부채자본시장(DCM) 영역 뿐만 아니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 업무도 병행하면서 다양한 기업과 인연을 쌓았다.

이러한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인 한솔테크닉스다. 2012년 키움증권이 단독으로 유상증자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이래 10년 넘게 조달 업무를 맡기고 있다.

유상증자 뿐만 아니라 회사채 조달 업무도 키움증권에게 맡기기 시작했다. 구 상무가 투자금융팀 이사였던 시기인 2012년 7월, 한솔테크닉스의 첫 공모채 발행 업무를 단독으로 주관했다.

2018년에도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이때부터는 현재 인수금융1~3팀을 총괄하고 있는 김태현 이사가 업무를 총괄했다. 김 이사 역시 구 상무와 10년 넘게 키움증권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이다. 당시 800억원 모집에 309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2020년에도 200억원 모집에 600억원의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출처 : 금융감독원 공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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