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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회수시장 활성화 "세컨더리 출자 확대" 유웅환 대표 "중기부 계정뿐 아니라 해외 자본 세컨더리 투입도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3-02-15 08:19:2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향후 출자사업을 통해 세컨더리 펀드 결성 수요가 있는 운용사들을 지원한다. 모태펀드 출자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펀드 자금 유치를 통해 국내 모험자본의 회수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한국벤처투자는 14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오키드룸에서 '2023년 핵심 미션 공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웅환 대표(사진)는 간담회 후 더벨과 만나 "세컨더리(secondary) 펀드 출자 확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투자시장 참여자 다수가 회수 시장 경색 우려를 하고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한국벤처투자 '2023년 핵심 미션 공유 기자간담회'에서 유웅환 대표가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회수 방식인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지자 지난해 벤처캐피탈의 회수 성과는 크게 둔화됐다. 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개 벤처캐피탈의 회수 금액은 4조5061억원이었다. 이는 직전해 66개사 벤처캐피탈의 회수액 7조5555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액수다.

기존 투자자들의 회수를 돕기 위해 세컨더리펀드 결성 확대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안됐다. 업계에서도 올해 세컨더리펀드 결성을 계획하는 하우스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원활한 매칭과 펀드 결성을 위해서라도 주요 기관투자가(LP) 출자 사업 영역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유웅환 대표는 "올해 중기부 계정을 통해서 세컨더리펀드 관련 출자를 계획 중에 있다"며 "국내 자금뿐 아니라 해외 자금 유입을 통해서도 세컨더리펀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험자본이 국내로 유입될 경우 세컨더리펀드 등 다양한 분야로 출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대표는 "UAE 등 해외 모험자본이 세컨더리펀드로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에서 세컨더리펀드 관련 계정이 출자사업으로 공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후 글로벌 자금을 활용한 펀드 결성이 구체화 될 경우 해당 사업에서도 출자 분야로 세컨더리 분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세컨더리펀드는 벤처펀드와 사모펀드 등이 보유한 투자 기업 지분 또는 LP 지분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말한다. 자금 회수 수요가 있는 기존 투자자와 저렴한 가격에 자산을 매입해 향후 차익을 노리는 신규 투자자간의 창구 역할을 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계획 중인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민간모펀드 활성화 △벤처투자생태계 글로벌화 △ESG 확산 등 핵심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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