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 2023년 가이던스 '흑자전환' 이뤄낼 수 있을까 브랜드 '재정비' 운영 효율화, 'NBA STYLE' 中 사업종료 돌발 변수
김선호 기자공개 2023-02-20 07:38:2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그룹의 창업주 김동녕 회장과 삼녀 김지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계열사 한세엠케이가 2023년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세드림을 흡수합병한 만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한세드림은 흡수합병 전인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23억원, 105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한세엠케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77억원, 마이너스(-) 121억원을 기록했다. 두 계열사의 영업이익을 단순 합산할 경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6억원이 된다.
실적만 두고 보면 두 계열사의 합병은 한세드림보다 한세엠케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여기에 부진한 브랜드를 정리하고 운영효율화를 꾀해 전반 실적을 개선시켜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2022년 10월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한세엠케이는 2023년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발표는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가 맡았다. 3인 대표 중 김 회장과 김 대표를 제외하면 전문경영인으로 임 대표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세엠케이는 성인과 영유아, 아동 등을 타깃으로 11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운영 중인 NBA와 모이몰른 대리상 영업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고 2022년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모이몰른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자사몰 매출을 활성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상승시켜 점포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었다. 미국에서는 2022년 5월에 론칭한 아마존 모이몰른은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소재와 복종으로 넓히겠다고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로 2022년 2937억원, 2023년 3835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2022년 마이너스(-) 31억원에서 2023년 152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초 보유한 브랜드 중 NBA STYLE의 중국 생산과 판매를 종료하면서 변화가 일었다.
해당 브랜드의 중국사업을 종료하면서 연간 약 460억원의 매출을 잠식당했다. 한세엠케이는 2021년 만쿤(상해)상무유한공사의 NBA STYLE 사업의 2021년 기준 매출이 46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2023년 가이던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세엠케이로서는 한세드림 흡수 후 원가 절감과 신사업 추진으로 경영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올해 가이던스를 충분히 달성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흡수합병과 이에 따른 원가 절감만으로는 사실상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2022년 영업손실로 31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3분기 누적된 영업적자만 100억원에 달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TBJ와 앤듀 브랜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지만 올해 연간 흑자를 내기도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2023년 사업계획에 맞춰 신규 브랜드 라인 강화와 메가스토어 매장 오픈, 해외사업 확대 전략 등을 실행해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브랜드 재정비와 신규 사업 진출로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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