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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오피스 전성시대'…이마트 성수동 본사 거래 '최대 규모'[부동산펀드 리그테이블/국내딜]판교 알파리움·신한증권 사옥 등 랭크

이돈섭 기자공개 2023-02-23 08:13:0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0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 실물 부동산 규모 최상위 딜 대부분은 오피스 빌딩으로 채워졌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매 규모가 가장 컸고 판교 알파리움,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단위 매매가 연이어 이뤄지면서 눈길을 끌었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대규모 딜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부동산 시장 큰 손임을 입증했다.

20일 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 자산운용사가 매입한 실물 부동산 중 가장 거래 규모가 컸던 물건은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및 토지였다. 해당 자산 매입금액은 약 1조2200억원. 매수 주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투자신탁 66호'였다.

이마트 성수동과 인근 토지는 연면적 9만9474㎡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였다. 인근 대지를 포함한 거래대상 대지면적은 2만800㎡였다. 단순 계산으로 산출한 3.3㎡(평)당 단가는 1억9000여만원으로 인근 시세 상승 추이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는 게 부동산 투자 업계 관계자들 평가다.

미래에셋운용이 크래프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해당 자산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미래에셋·크래프톤 컨소시엄은 2021년 10월 현대건설과 인창개발,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 그해 말 인수 작업을 마치고 지난해 초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투자자 면면을 구체으로 살펴보면 교직원공제회와 농협중앙회 등 기관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했고, 미래에셋운용과 크래프톤은 등이 후순위로 가담했다.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해당 자산 개발이 완료되면 크래프톤 측이 건물의 상당 공간을 10여 년간 장기 임차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자인 이마트는 2019년부터 자산 유동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자산 매각 당시에도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하고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등 지분을 매입하며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있던 상황. 이번에도 사업 확대를 위해 자산을 현금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중 마스턴투자운용이 매수한 경기도 성남시 소재 판교알파리움 역시 주요 딜 중 하나로 꼽힌다. 매수가는 1조221억원이었다. 평당 단가는 3000만원 수준으로 딜 성사 시점 판교 지역 오피스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자산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3층으로 연면적 11만2254㎡였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수한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도 국내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신한증권으로부터 6395억원에 매수했는데, 신한증권은 다시 이 오피스 빌딩을 임차해 세일앤리스백 형식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ADF자산운용의 인천 아스터 항공 물류센터 5850억원 인수 건도 주목할 만하다. 아스터 항공 물류센터는 아스터개발이 주도해 구축한 인천 지역 최대 복합 물류센터로 연면적 25만3194㎡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였다. 지난해 실물 부동산 딜 규모 상위 5개 중 유일한 물류센터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매수한 서울시티타워도 4901억원을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티타워는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연면적 6만11.05㎡, 대지면적 3823.40㎡, 지하 8층~23층 규모다. 현재 농협손해보험 등이 임차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지난해 국내 실물 부동산 규모 상위 2개 딜을 성사시키며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국내 상위 5개 중 4개 자산이 오피스 빌딩인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 오피스 자산의 경우 전체 시장 분위기와 관계 없이 가치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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