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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정보 담당을 테크 담당으로…영토확장 총대 신재홍 CTO 선임해 몸집 불리기 본격화…전임 정규돈 총괄 기술분야 고문으로

박서빈 기자공개 2023-02-21 07:35:2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0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기술 총괄 수장을 교체한 가운데 시즌2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신재홍 신임 기술총괄책임자(CTO)는 카카오뱅크에서 금융 보안을 총괄과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기술 총괄 역할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기술 전략을 지휘할 예정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신재홍 정보총괄책임자(CIO·사진)를 기술총괄책임자(CTO)로 선임했다. 정규돈 CTO가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신 CTO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공석이 된 CIO 자리에는 엄준식 인프라파트장이 내부 승진으로 채웠다. 다만 정규돈 전 CTO는 카카오뱅크의 고문으로 기술 분야 육성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규돈 CTO가 물러난 배경에는 카카오뱅크의 시즌2 준비가 반영됐다. 카카오뱅크에서 시즌1은 기반을 다지는 시기를 의미한다면 시즌2는 다져진 기반 위에 외연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가 기업상장(IPO) 이후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 시기라는 내부적인 판단에 맞춰 디지털 금융을 이끌 기술 총괄 임원을 교체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정규돈 CTO는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기술 은행'으로 이끌며 우리나라 디지털 금융이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다만 카카오뱅크 시즌2를 맞아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 시기라고 생각해 카카오뱅크 CTO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 CIO가 CTO로 선임되며 기술 총괄을 맡게 됐다. 신 CIO는 1970년생으로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IT 회사와 교육,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력을 쌓아왔다.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여러 회사에서 서비스 제공,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외연 확장의 포석을 다지는 역할을 해왔던 만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준비하는 카카오뱅크 시즌2의 기술 총괄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풀이된다.

신 CIO는 1996년 금융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자텍시스템을 시작으로 2000년 1월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14년간 카페팀장, 미디어개발팀장, 서비스개발본부장, 기술그룹장(CTO) 등을 역임했다. 2014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다음카카오 소속으로 근무하며 약 1년 동안 슈퍼유닛장과 뉴커머스팀장을 맡았다.

2015년에는 디지털 교육회사인 아이스크림에듀로 자리를 옮겨 R&D부문장과 기업부서연구소장, 플랫폼BU, 커머스사업실 총괄(상무) 등을 역임했다. 당시 상무 직함은 대표이사 다음 위치로 주로 신사업 총괄의 역할을 맡았다. 채널 다양화와 고객 연력층 확대가 주 업무였다.

2020년에는 온라인 편집샵 29CM을 운영하는 에이플러스비로 이직한 뒤 엔지니어링 총괄책임자를 맡았다. 2021년 카카오뱅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영입돼 다음카카오(현 카카오)를 떠난 지 5년만에 계열사로 복귀했다. 지난해 초에는 카카오뱅크가 CIO직을 신설하면서 기존 CISO였던 신 CTO가 카카오뱅크의 정보 보호를 총괄했다.

신재홍 CTO는 "IT 회사와 교육,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가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보여주는 과정에 기여하고 싶다"며 "기술 개발 역량 고도화와 상품과 서비스 혁신의 가속화를 통해 금융 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해 카카오뱅크 시즌2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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