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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한세엠케이, 적자탈출 모색 '신세계·삼성 DNA' 이식손문국 전 신세계인터 국내패션대표·김건우 전 빈폴본부장 영입, 체질개선

김규희 기자공개 2023-02-28 08:19:3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4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엠케이가 이사회 정비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한다. 중국시장 공략 실패 등으로 4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자 경쟁사 대표 출신 등 영입을 통해 경영 노하우를 이식받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세엠케이는 다음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지원 대표와 박호성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손문국·김건우 사외이사를 신규선임한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손·김 이사는 경쟁사 출신이다. 손 후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패션부문 대표를 지낸 'MD통‘이다. 성균관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신세계 백화점부문에 입사했다. 2011년부터는 패션과 상품 부문을 담당하며 MD 역량을 쌓아 패션담당, 상품본부장을 지내다 2019년 말 국내패션부문 대표에 올랐다.

<자료=한세엠케이 공시>

손 전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시절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대표 임기 시작과 함께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를 맞이했고 실적 악화에 직면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적자 브랜드를 정리하는 등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또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유통채널 확장에도 역량을 쏟았고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육성에 힘썼다.

김 후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이다. 부산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입사해 감사, 재무, 영업, 전략기획 등 업무를 맡았다. 패션사업 1부문전략팀장, 경영지원담당 사업운영팀장, 제일모직 전략담당, 빈폴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8년 화승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 전 대표는 재무와 관리 파트에서 오래 근무하며 역량을 쌓은 경영 및 재무 전문가이자 패션기업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한 브랜드 경영가로 통한다.

한세엠케이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부터 4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영업적자를 탈출하는 게 목표다.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이사진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다.

한세엠케이는 최근 브랜드 NBA의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하는 등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중국에서 적자폭이 계속해서 커지자 고민 끝에 판매를 종료하고 본사와 시너지가 높은 NBA 키즈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자료=한세엠케이 사업보고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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