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명승부 나오나'…삼일PwC·삼정KPMG '역대급 접전'[M&A/회계자문] 점유율 격차 '2%p 미만'·발표기준 순위 '역전'…딜로이트안진 '분투'
김경태 기자공개 2023-04-03 08:00:0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부터 회계자문 왕좌를 두고 하우스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삼일PwC가 1위를 차지한 건 변함이 없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전과는 차이가 크다. 삼정KPMG의 추격이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워진 상황이다. 여기에 딜로이트안진도 발표 기준 금액으로 2위를 차지하며 분전하고 있어 역대급 명승부가 예고되고 있다.31일 더벨이 집계한 2023년 1분기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회계자문 실적을 쌓은 하우스는 7곳이다. 자문 실적은 총 23조7173억원이다. 삼일PwC는 조정점유율 34.15%를 기록, 정상을 사수했다.
삼일PwC가 최강자 지위를 지켰지만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2위 삼정KPMG의 조정점유율은 32.33%로 양측의 차이는 거의 없다. 작년 1분기에는 격차가 23%p에 달했는데 대폭 줄었다.
자문 금액에서는 오히려 삼정KPMG가 앞섰다. 삼정KPMG는 올 1분기 7조6029억원 규모의 거래를 조력했다. 삼일PwC는 6조9179억원으로 삼정KPMG에 역전당했다. 건수는 삼일PwC가 18건, 삼정KPMG가 15건이다.
발표 기준으로 봐도 삼일PwC는 중대한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삼정KPMG가 3조9693억원, 14건의 거래를 조력하며 조정점유율 37.62%로 1위를 차지했다. 삼일PwC는 3조6211억원, 13건의 실적으로 33.24%다. 금액과 건 수에서 모두 삼정KPMG에 밀리면서 위기감이 증폭됐다.
삼정KPMG는 완료를 앞둔 딜 중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오스템임플란트 M&A다. 삼정KPMG는 인수 측인 UCK코리아·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회계자문을 제공한다. 거래 규모는 1조8092억원이다.
3위 딜로이트안진의 선전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딜로이트안진은 완료 기준으로는 조정점유율 17.75%를 기록해 삼일PwC, 삼정KPMG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발표 기준에서는 격차를 좁혔다. 금액은 3조1620억원으로 삼일PwC와 차이가 5000억원 미만에 불과하다. 다만 건 수에서는 5건으로 격차가 크다.
EY한영이 부진하면서 전통적인 4강 구도가 무너지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EY한영은 완료 기준으로는 3조2872억원, 5건의 거래를 도와 조정점유율 12.36%를 나타냈다. 하지만 발표 기준으로는 50억원 규모의 거래 1건을 조력하는 데 그쳤다. 조정점유율은 1.41%로 8위로 하락했다.
이 외에 올 1분기 거래를 성료시킨 곳으로는 서우회계법인, 혜성회계법인, 삼도회계법인이 있다. 3곳은 각각 1건의 거래를 자문했고 조정점유율은 1%대를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오비맥주, '제주소주 인수' 역성장 돌파구 마련
- 다나와, 아이폰16 사양 비교 'VS검색' 지원
- 공모채 찍는 메리츠지주, ’메리츠화재’ 주관사단 재선정
- [판교 3.0 시대]GH, 노른자 자족시설용지 공모 '본격화'
- 빗썸, 금감원 코인거래소 현장검사 '1번타자'
- [thebell note]APS가 'K-생태계'에 기여하는 법
- [Red & Blue]아이에스시, AI반도체 포트폴리오 '눈길'
- 현금창출력 줄어드는 DL건설, 차입금 조절나섰다
- [금융사 인사코드]삼성생명, 그룹 '맏형' CEO 걸맞는 성과 관건
- 이중무 대표와 애큐온캐피탈의 '10년'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FA 2024 프리뷰]이재용 회장 애착 행사, 한종희 vs 조주완 맞수
- [IFA 2024 프리뷰]'CES보다 심한' 중국 기세, 삼성·LG 차별화 카드는
- 삼성메디슨, 첫 M&A 소니오 인수…금액 변동에도 '순항'
- '잊혀진' 삼성 미래사업기획단의 '임무'
- [페이드아웃 스토리]주성엔지니어링, '설립 24년' 유럽법인 청산
- SK하이닉스 HBM 팀장 "5세대 12단, 3분기 양산 순항"
- 삼성 준감위, 한경협 회비납부 승인에도 '허들 남았다'
-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엑시트·전략적 판단 기로
-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자금회수 장밋빛? '변수 산적'
- [하이테크 소부장 리포트]동진쎄미켐, 스웨덴법인 주주사 '관전포인트'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