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실패, 청약 결과 '목표치 미달' 지배구조개선 필요성 강조, SSF 향후 행보에 주목
임효정 기자공개 2023-12-22 18:05:1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추진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실패했다. 이로써 MBK 측이 당초 계획한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는 달성하지 못했다.MBK파트너스는 22일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종료일은 25일이었다. 하지만 토요일부터는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이날이 공개매수 마지막 날이었다.
MBK가 이번 공개매수는 실패했지만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어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MBK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속해서 지켜보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MBK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적대적 M&A를 시도했다. 바이아웃에 집중하는 펀드를 운용해 왔던 MBK는 2018년 투자 영역을 넓히며 국내에서도 SSF 펀드로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공개매수 역시 SSF가 추진한 결과물이다.
공개매수 목표의 최소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0.35%인 1931만5214주이며, 최대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7.32%인 2593만4385주였다. 하지만 양측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조현범 회장 측의 우군이 가세하면서 판세가 조 회장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경영권을 확보하진 못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MBK 스페셜시츄에이션스(MBKP SS)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벤튜라를 통해 M&A 목적으로 진행됐다. 2호펀드의 드라이파우더가 넉넉한 만큼 인수금융 없이 스페셜시튜에이션스 펀드로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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