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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변수 최소화' 경보제약, 어닝 서프라이즈'비마약성 복합 통증제' 멕시제식 독점 라인업 '약진'

최은수 기자공개 2024-01-30 10:10:5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9일 1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그룹 계열사 경보제약이 외부 변수 최소화에 성공하며 설립 후 최대실적을 다시 썼다. 매출 외연 외 수익성 지표 역시 기존 전망을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다. 내부적으로 자생력을 입증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경보제약의 '롱런' 가능성을 확인한 시장은 즉각 주가로 반응했다.

◇난관 딛고 설립 후 최대 매출, 기저엔 '멕시제식'

경보제약은 29일 별도 공시를 통해 2023년 결산 자료를 공시했다. 2163억원의 매출액은 경보제약 설립 이래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더불어 55억원의 영업이익과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 6억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인식했지만 2023년엔 턴어라운드(22억원)에도 성공했다.


당초 약 400억원 규모의 리베이트 혐의가 불거지며 과징금으로 인한 역성장을 우려했지만 이 리스크를 해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경보제약이 병원 등에 자사 의약품 처방을 위해 현금 금품을 제공하며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약 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초 사정당국에서 특정한 규모보다 판단 수위가 대폭 줄었다.

시장은 예상을 깬 경보제약의 호실적에 반응했다. 작년 11월 최대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오히려 실망으로 전환된 후 경보제약의 주가는 줄곧 내림세였다.

경보제약 측은 이번 실적과 주가 상증과 관련해 "비마약성 진통제 맥시제식 등 신규 완제의약품 매출이 증가해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보제약이 독점 판매하는 비마약성 주사형 진통제 멕시제식의 매출 증가도 이번 호실적의 바탕에 자리했다. 멕시제식은 뉴질랜드의 에이에프티 파마슈티컬스(AFT Pharmaceuticals)가 정제로 개발했다가 주사제로 제형을 넓혔는데 경보제약이 2018년 판권을 따내 국내에 공급 중이다.

맥시제식은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로부터 주사제형 승인이 났다. 현재도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등 다수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글로벌 단위에서의 매출 상승 기대감이 더해진다. 경보제약은 2018년 에이에프티 파마슈티컬스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 맥시제식을 공급 중이다.

◇조금씩 입증 중인 '자생력'… 'CDMO·ADC 비전' 기대감 배가

경보제약이 최대 실적을 다시 쓴 점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번 실적을 통해 종근당 인수 약 30년 만에 후 처음으로 '자생력'을 논할 수 있는 단계로 올라선 모습이다. 특히 원료의약품 역량 등에 기반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등 신사업 '포텐셜'이 남아있는 점도 향후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통상 업계에선 연매출 5000억원으로 소형제약사와 중견제약사를 가른다. 더불어 자체 체력을 통해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매출 최소 요건을 '2000억원'으로 본다. 경보제약은 2020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역성장했다. 매출액 2000억원 고지를 3년 만에 회복한 셈이다.

이같은 매출 기조에 CDMO 사업이 더해질 경우 볼륨업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경보제약은 제품 생산 설비와 관련한 공장을 제품군 및 제형군 등으로 구분하며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있는 항체약물접합제(ADC)와 관련한 접합기술(Conjugation) 및 세포독성항암제(Payload)와 링커(Linker) 기술도 자체 개발 중이다. ADC는 '핫'한 모달리티인 대신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이 들어간다. 이를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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