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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메딕스, 상장예심 청구…NVC파트너스 회수 기대 성춘호·김경찬 각자대표 발굴 관리…4번 투자로 16.37% 지분 보유

이채원 기자공개 2024-05-13 08:37:5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시경용 시술기구 개발업체인 파인메딕스가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함에 따라 2대주주인 NVC파트너스의 회수 기회가 열렸다. 하우스는 2020년부터 파인메딕스에 4번 투자를 단행해 16%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9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파인메딕스는 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성특례상장 트랙을 밟을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3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와 BBB등급을 받았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파인메딕스 IPO가 가시화됨에 따라 2대주주인 NVC파트너스의 회수 기대감도 증폭된다. NVC파트너스는 파인메딕스 지분 16.37%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월 엔브이씨 2019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를 단행했고 같은 해 11월 엔브이씨 바이오헬스케어 2호 조합과 엔브이씨 4차산업혁명 5호 투자조합을 통해 추가 투자 했다. 2021년 6월과 10월에도 3개 펀드로 팔로우온 투자를 했다.

하우스는 내시경 시술기기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파인메딕스의 유망성을 높게 샀다. NVC파트너스 관계자는 “내시경 시술기기 국산화가 가능한 기업이었고 2020년 당시 글로벌 대시경 기기 2위 업체인 펜탁스에서 파인메딕스에 대한 인수 제의가 왔다”며 “국민 의료에 중요한 내시경 처치구가 해외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투자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일본 올림푸스 제품과 경쟁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라인업 개발 지원 등을 위해 투자에 나섰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유일한 내시경 시술기기 공급업체인 일본의 올림푸스사가 국내에서 나이프의 판매를 중단하자 내시경 시술이 중단되는 사태도 있었다.

이 딜은 NVC파트너스를 구축하는 각자대표 두 명이 모두 발굴하고 관리했다. 성춘호 대표가 회사를 발굴했으며 사후 관리는 김경찬 대표가 맡았다. 성춘호 대표는 카이스트 항공과 학·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노그리드와 HNC게임즈를 창업한 경력이 있다.

김경찬 대표는 카이스트 기계과 학·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경영 MBA, 공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동훈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와 M&A 경험을 쌓았으며 하나경제연구소에서 ICT와 반도체산업을 분석했다.

파인메딕스는 2009년 소화기내과의 내시경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시경 시술기구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업체다. 파인메딕스의 내시경 시술기구는 경쟁사인 올림푸스, 보스톤사이언티픽, 쿡메디칼 등 글로벌 업체의 제품과 비교해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두 가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나이프의 상용화와 FNA·FNB 스토퍼 구조 적용 등 기술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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