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R&D 인력' 늘린 엑시콘, '제품 다각화' 집중전체 임직원 60% 개발인력 배정, 비메모리 테스터 영역 확장
김혜란 기자공개 2024-07-10 08:55:5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사 엑시콘이 최근 3년간 인력을 76%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을 60%로 유지했다. R&D 인재 확충은 제품 다각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시콘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직원은 전체 240명이다. 지난해 말 임직원 수는 250명이었다. 2020년 142명, 2021년 160명, 2022년 19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엑시콘 측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인원 변동이 있고 하반기엔 공개채용이 있다.

지난해 말 전체 임직원 중 연구소(개발) 인력이 154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천안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제조기술인력(22%), 관리와 영업 담당인력(15%)이다.
R&D 투자는 사업 다각화로 이어지고 있다. 엑시콘은 D램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같은 메모리 반도체 테스터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CMOS(상보형금속산화물반도체) CIS(이미지센서)' 테스터 국산화로 시스템 반도체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4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테스터 국책과제도 받아 4개년 계획으로 개발 중이다. 어드반테스트(Advantest)가 독점 공급하는 DDI 테스터 국산화에 시동을 건 것이다. 또 미국 테러다인(Teradyne)이 공급 중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테스터도 국산화에 도전, 2026년 공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영역에서도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PCIe(PCI익스프레스) 기반 SSD Gen5(젠5) 테스터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 장비에 속한다. 이제부터는 다음 세대 Gen6용 테스터 장비를 내년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차세대 메모리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컴퓨터익스프레스링크(CXL) 2.0, 3.0 D램 테스터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XL 2.0 D램 양산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콘 측은 "CXL 2.0 테스터 데모장비의 글로벌 고객사 납품을 3분기 중으로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엑시콘은 또 2026년 개화로 예상되는 차세대 CXL 3.0 시대를 대비해 신규 장비도 연구 중이다.
엑시콘 관계자는 "연구인력 세액공제로 매년 25% 환급받는다"며 "R&D 중심 기업"이라고 말했다. 엑시콘은 최근 333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전액 R&D 투자와 인건비로 쓸 예정이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중은 2021년 16.37%, 2022년 13.53%, 지난해 19.01%였다.
한편, 엑시콘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본사와 연구소를, 천안사업장에 조립장을 두고 있다. 판교에서 장비를 개발하고 부품은 외주를 준 다음 천안사업장에서 조립하는 구조로 이원화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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