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유진테크놀로지, 미국 조지아·인니 법인 설립 검토노칭 금형 유지·보수 대응, 외형 확장 기대감
김혜란 기자공개 2024-07-22 08:57:0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미국 조지아주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두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 중인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미국 조지아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되는 국내 기업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에 노칭 금형을 납품하기 위해 인근에 유지·보수 사업장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미국법인은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 각각 사업장을 두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도 저울질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조지아와 인도네이사 법인 설립 관련해)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고객사와 가까운 거리에서 유지·보수할 법인이 필요해 (고객사와) 접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총 네 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YUJIN TECHNOLOGY AMERICA INC)과 중국(LIUZHEN MECHANICAL ELECTRICAL), 폴란드(YUJIN TECHNOLOGY POLAND SP.ZOO), 헝가리 (YUJIN TECHNOLOGY HUNGARY KFT) 법인이다. 현지법인은 유진테크놀로지의 주력 제품인 노칭 금형을 보수하고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법인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헝가리와 폴란드 법인이다. 각각 지난해 말 기준 약 58억원, 약 53억원의 매출을 냈다. 미국법인은 약 18억원, 중국은 약 36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회계기준 전체 매출액은 약 475억원이었다.
노칭 금형은 노칭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노칭은 전극공정에서 양극과 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의 탭(Tab) 형상을 만들어주는 공정을 말한다. 전극판이 노칭 금형을 지나가면서 활물질이 도포되지 않은 무지부에서 탭을 접지하기 위한 부분만 남고 그 외 부분이 잘려 나간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노칭 금형을 노칭 장비 제조사에 공급할 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로부터도 노칭 금형 관련 유지 보수 매출을 올린다. 노칭 금형은 한 번 판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유지 관리를 해야 한다.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공장 인근에 거점을 둬야 하는 이유다.
노칭 금형은 위아래로 진동하며 타발하는데, 통상적으로 100만타를 쓰면 금형 칼날이 무뎌져 보수해야 한다. 유진테크놀로지 해외법인에서 칼날에 묻은 분진 등을 세정하고 연마하는 '리그라인딩' 등의 작업을 담당한다. 보통 배터리 제조사가 5일 정도면 100만타를 쓴다고 한다. 5일마다 칼날을 연마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진테크놀로지 해외법인은 이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한편, 유진테크놀로지는 노칭 금형 같은 2차전지 부품 외에도 소재인 리드탭 사업도 하고 있다. 노칭 장비와 노칭을 거쳐 나온 배터리 소재를 쌓아주는 스태킹 장비도 개발해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장비 전용 조립 공장 화성 테크 캠퍼스(YJ Tech Campus) 구축도 완료했다. 올해부터 리드탭과 장비가 신규 매출원으로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한컴위드, 한컴 지분 추가 매입…그룹 지배구조 강화
- [i-point]정철 브이티 대표, 블록딜로 개인채무 상환 매듭
- [1203 비상계엄 후폭풍]환율 리스크 확대, '블랙먼데이' 재연 우려도
- [1203 비상계엄 후폭풍]고액자산가 국내 투자 심리 위축 '우려'
- [1203 비상계엄 후폭풍]비상대응 하나증권, 고객 대상 발빠른 '레터' 발송
- [1203 비상계엄 후폭풍]탄핵 정국 따른 불확실성, 인버스ETF에 '베팅'
- [1203 비상계엄 후폭풍]원화 약세 속 금 ETF에 쏠리는 눈
- [1203 비상계엄 후폭풍]해외 펀딩 기회 엿보던 운용사들 "어찌하오리까"
- 셀비온 'Lu-177-DGUL' 환자늘어도 ORR 개선, 상업화 기대
- 삼성카드, 5년 만에 '전자맨' 복귀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덕산테코피아, 일렉테라 수직계열화 구축 '한파 극복'
- [i-point]서진시스템, 3년간 당기순이익 10%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 [Company Watch]아이에스시, M&A로 몸집 키운다
- [thebell interview]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 "트럼프 시대 ESS 산업, 새로운 기회 열릴 것"
- [IR Briefing]MNC솔루션 상장 출사표 "캐파 2배 확장"
- [i-point]사명 바꾼 시지메드텍, 새 CI 공개
- [Company Watch]한중엔시에스, ESS 개발 전담 '제2연구소' 설립
- [i-point]머큐리, 보급형 5G 와이파이 라우터 출시
- [i-point]감성코퍼레이션, '코스닥대상' 한국거래소 이사장상 수상
- [i-point]덕산넵코어스, '대전 국방 페스타' 방산기업 우수사례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