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이트운용, 신규 하이일드 펀드 '출격' KB·한투 등 판매사 10곳 확보…성과 기대감
고은서 기자공개 2024-11-19 08:09:2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3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이달 중 신규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를 새로 내놓는다. 출시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받으며 이미 판매사 11곳을 확보한 상태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코레이트운용은 시장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운용은 조만간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만기형증권투자신탁2호'를 출시한다. 만기는 1년3개월이며, 단위·폐쇄형 상품으로 올해까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판매 시기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다.
코레이트운용은 하이일드 펀드를 포함한 공모주 펀드를 약 43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이번 신규 펀드의 판매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iM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10곳이 맡았다.
코레이트운용의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는 동일 유형 여타 펀드 대비 1,2,3년 및 단기 성과에서 상위권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약 25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인 추가형 공모펀드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의 1년, 2년 수익률은 각각 13.64%, 26.49%다. 하이일드 공모주 유형 중 1위를 유지 중이다.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침체되는 상황에서 코레이트운용은 내부적으로 IPO 종목별 등급 산출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사업 영역에 따른 성장성, 밸류에이션, 오버행, 시가총액 등 분석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작년보다 낮춰 국내 증시 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했다.
코레이트운용은 수익률 하락을 보전하기 위해 공모주 매도 타이밍을 철저히 분석하는 전략을 택했다. 의무보유 확약이 종료된 종목들을 분할 매도해 의무보유 확약 종료일 주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수익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BBB+, BBB등급 채권을 50% 이상 보유해 편입 비중을 맞췄다. A등급과 A1등급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현금 흐름 개선, 업종 내 최우선 추천(Top Pick) 종목, 등급 기준 재무안정성 등을 분석해 종목별, 신용등급별로 분산 투자하고 있다. 펀드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최근 공모주 시장 투자 분위기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실제 연말을 앞두고 20개 이상의 종목 수요예측과 상장이 단기간에 집중되자 자금 분산에 따른 공모주 매수세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0월 이후 신규 IPO 종목들의 상장일 수익률은 연달아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과열 때문으로 보고있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해 무리하게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 펀드 수탁고가 급증하면서 물량이 줄어들자, 기관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보다 20~30% 높게 설정하는 등 비합리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담당 운용역인 박제우 주식운용본부장은 "기관들의 비합리적인 모습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종목의 실제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 중인 만큼, 앞으로 최종 공모가는 IPO 종목별로 차별화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공모주 투자 수익률도 양호한 수준으로 다시 반전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 본부장은 공모주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봤다. 그는 "작년 파두 사태 이후 올해 IPO 기업 45곳이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을 정도로 거래소 심사 기준이 높아졌다"며 "부실 기업 상장 가능성이 줄면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앞으로 LG CNS, DN솔루션즈, SK에코플랜트, MNC솔루션, 비모뉴먼트, LS이링크, 오름테라퓨틱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이 높은 점 역시 향후 공모주 시장 반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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