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로스벤처, 관광펀드 마수걸이 투자 '누아' 낙점 130억 시리즈A 라운드 참여…정명 대표 "글로벌 진출 잠재성 높아"
이영아 기자공개 2024-12-09 09:11:0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로스벤처투자가 한국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관광펀드의 첫 투자처로 '누아'를 낙점했다. 해당 펀드는 KB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조성한 것이다. 누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항공권 유통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키로스벤처투자는 최근 'KB·키로스 관광 벤처펀드(270억원)' 마수걸이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이다. 해당 펀드는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관광기업 육성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누아는 항공 백오피스 시스템 '누아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차세대 항공권 예약·판매 기술과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로 여행사의 디지털전환(DX)과 업무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누아 오피스는 기존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취소·환불 등 발권 업무의 자동화를 돕고, 항공권 뿐 아니라 좌석지정, 기내식, 와이파이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까지 유통할 수 있다.
누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차세대 항공권 예약·판매 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AI 그랜드 챌린지에서 4차례 입상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명 키로스벤처투자 대표는 "관광산업에서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은 항공권 예약 시장이지만 아마데우스, 세이버, 트래블포트가 대부분의 시장 과점하고 있어서 국내 벤처기업의 진입이 거의 불가능했다"면서 "누아는 국내 최초 IATA 인증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진출 등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누아는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과 일본 도쿄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 및 터키항공과 국내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일본 저비용항공사(LCC)와의 협력을 통해 여행사 전용 응용프로세스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하는 등 국내외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누아 오피스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글로벌 여행사에 제공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서덕진 누아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고도화는 물론, 국내외 여행사 및 항공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누아는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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