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인사 풍향계]NH농협캐피탈 대표에 장종환 본부장…영업 채널 다각화 과제농협중앙회서 800조 여수신 관리…2년 단임 인사 기조 유지
김경찬 기자공개 2024-12-23 13:15:2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캐피탈이 2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서옥원 현 대표가 연임 없이 물러나면서 '2년 단임' 인사 기조가 이어졌다. 농협캐피탈은 역대 대표 중에서 임기 2년을 넘긴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다.신임 대표 후보로는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사진)이 발탁됐다. 장종환 대표 후보는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 NH농협은행 등을 두루 거친 정통 '농협맨'이다. 영업채널 다각화를 통해 농협캐피탈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장종환 대표 후보, 일선 영업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 갖춰
농협금융은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캐피탈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대표 후보에는 장종환 상무가 추천됐다. 그는 농협캐피탈의 임추위 및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1월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다.

장종환 후보는 1966년생으로 제천고, 강원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중앙회에서는 다년간 일선 현장에서 영업을 경험했으며 주로 언론,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농협중앙회에서 홍보지원팀장과 홍보국장, 회원경영컨설팅부장 등을 역임했다.
농협중앙회뿐만 아니라 농협금융, 농협은행, 농협생명 등 주요 계열사도 거쳤다. 2019년에 농협생명 고객지원부장을 맡았으며 2021년에는 농협금융 홍보부장을, 지난해에는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담당했다. 올해는 다시 농협중앙회로 이동해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 대표 교체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농협캐피탈은 초대 대표 이후 임기가 2년을 초과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종화 전 대표와 고태순 전 대표, 이구찬 전 대표 모두 '1+1' 임기로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한 바 있다. 지난해 부임한 서옥원 대표도 올해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여신 관리 역량 기반 수익성·건전성 제고 기대
농협캐피탈은 영업채널 다각화를 통한 자산 확대를 내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 약 800조원 규모의 여수신 관리 경험이 있는 장종환 후보를 발탁한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농협캐피탈은 영업지원 부문을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영업센터를 온라인지점과 오프라인지점으로 재편했으며 범농협 플랫폼을 활용해 렌터카 영업채널도 다변화했다.
장종환 후보는 수익성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농협캐피탈은 최근 2년간 순이익이 약 20%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부문별 고유사업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부실 채권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이 늘어 수익성도 악화되는 추세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부실자산을 적극 매각하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84%를, 연체율은 1.36%를 기록했다. 주요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와 비교하면 우수한 수준의 건전성 지표다. 다만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지표를 보이면서 내년에는 강화된 건전성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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