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700억 펀딩 순항…산은·IMM·한투파 참여 레니게이드 생산에 필요한 자금 조달 목적…메타 인수 논의 지속
이채원 기자공개 2025-02-27 08:21:4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0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타가 인수를 타진 하고 있는 퓨리오사AI가 국내에서 7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라운드를 돌고 있는 가운데 다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전하겠다고 나섰다. 회사는 국내 펀딩과는 별개로 메타와의 인수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25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600억원에서 7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 라운드를 열었다. 현재 500억원 규모 자금이 모인 상태다. 산업은행이 300억원을 투자하고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 등이 납입을 확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만들어 퓨리오사AI에 투자한다.

VC업계 관계자는 “퓨리오사AI는 현재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두 번째 제품인 레니게이드 관련한 매출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생산 자금 용도로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AMD에서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경험한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첫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8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공개했다.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칩보다 전력효율이 두배 높다고 평가되는 NPU(신경망처리장치) 반도체다.
다양한 AI모델을 구동 시킬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레니게이드를 공개한 이후 회사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 투자 라운드는 메타와의 인수 논의와는 별개로 진행된다. VC업계 관계자는 “메타의 인수합병(M&A) 논의와 이번 투자 라운드는 별개”라며 “메타 이외에도 여러 글로벌 기업이 퓨리오사AI를 눈독 들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외신에서는 메타가 퓨리오사AI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가속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퓨리오사AI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투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체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최대 650억달러(약 94조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퓨리오사AI는 AI반도체 기술력을 인정받아 그간 167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 DSC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TS인베스트먼트, 네이버D2SF, 퀀텀벤처스코리아.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슈미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회사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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