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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연금재단, 직접운용 개시…수익률 확보 총력해외주식 ETF 위주 투자…거래증권사 공고 올려

박상현 기자공개 2025-05-26 10:48:0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0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 해외자산에 대한 직접 운용을 개시한다. 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만 직접 운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 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할 계획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총회연금재단은 지난 15일 ‘해외주식 ETF 거래기관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해외주식 및 ETF형 자산(해외주식·해외채권)을 거래할 수 있는 증권사 1개사를 선정한다.

총회연금재단은 △거래수수료 △해외주식 관련 투자담당인력 △ESG 조직 보유 여부 △리서치·증권사 서비스 등 서비스제공방안 △감독기관 제재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총회연금재단은 지금까지 직접 기금을 운용하기보다는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택해 왔다. 위탁운용사의 전문성을 신뢰했을 뿐 아니라 여러 기관을 선정함으로써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직접 운용을 시작한다. 지난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이 총회 헌법을 개정해 직접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 인구 고령화로 연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젊은 목회자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기금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실제 총회연금재단뿐 아니라 여러 연기금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해 말 연기금의 해외주식 투자규모는 422조1603억원, 전체 투자 규모의 36%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363조7374억원 대비 60조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사실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기금의 영속성을 이어가는 게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여러 연기금에서 탄력적인 운용을 기반으로 기금 수익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총회연금재단은 이번에 개별주식보다는 ETF를 위주로 운용할 계획이다. 올해가 직접 운용의 첫 해인만큼 직접 운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운용 규모는 소액으로 진행되지만 추후 성과에 따라 추가로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총회연금재단은 지난해 말 KCGI자산운용의 해외주식 일임상품에 총 300억원을 출자했다. 100억원을 투입한 뒤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KCGI운용에 추가로 2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해외주식형 위탁운용사로서 KCGI운용과 함께 채슬리투자자문, 피데스자산운용이 100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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