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이글로벌, '6000억대 베팅' 서린컴퍼니 인수한다바인딩 MOU 체결, 올 3분기 내 딜 클로징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5-05-22 07:55:3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로 유명한 구다이글로벌이 서린컴퍼니를 인수한다. 매각 측으로부터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으면서다. 인수액은 6000억원대로, 펀드레이징과 함께 인수금융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할 전망이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이 서린컴퍼니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구다이글로벌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맡고 있다.
인수액은 6000억원대로 알려진다. 수천억원대 딜인 만큼 구다이글로벌은 재무적투자자(FI)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이번 인수전에 나선 상태다. 이와 별도로 구다이글로벌은 서린컴퍼니 인수를 위해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다. 펀드레이징으로 조달한 재원과 함께 인수금융을 활용해 이번 인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린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00억원, 900억원 수준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5억원, 25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흡수합병을 진행한데 따른 회계 처리의 영향이었다. 지난해 서린컴퍼니의 지배회사였던 라운드랩글로벌과 서린컴퍼니의 흡수합병이 진행됐다.
서린컴퍼니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코스트코, TJX, 월마트 등 대형체인에 입점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한 상태다. 향후 북미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K-뷰티 시장 내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린컴퍼니는 2017년 설립 이후 ‘라운드랩’ 브랜드로 1025 독도토너, 수분크림 등 다수의 히트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내 인지도를 확보했다. 특히 국내외 유통망 확대와 함께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매각 시장에서도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칼립스캐피탈은 메리츠증권과 함께 서린컴퍼니를 인수한지 2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3년 7월 창업주가 보유한 서린컴퍼니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거래액은 2353억원 수준이었다.
2000억원대에 인수한 서린컴퍼니의 몸값을 2년 만에 6000억원대로 끌어올리며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인수하기 직전 해인 2022년 500억원대였던 매출액은 이듬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0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EBITDA 역시 2022년 223억원에서 지난해 9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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