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의 다각화 고민, 디지털 헬스 '헬스포트' 품었다지분 63% 확보 '종속기업'으로, 약국사업본부장 대표이사 겸직
김혜선 기자공개 2025-05-26 07:28:0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3일 14:2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진단부터 디지털헬스케어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매출이 저수익성 중심 제품으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약 1년 동안 조용하던 광동제약의 사업 확장 전략이 재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관계기업으로 분류하던 헬스포트를 종속기업으로 편입시키면서 디지털헬스케어 진출에 대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수익성 큰폭 축소, 저수익 제품 '부담'
광동제약은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42억원이다. 작년 동기 2496억원 대비 6.17%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3억원에서 29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에서 68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구체적인 상품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기타 품목 매출이 가장 크게 줄었다. 기타 품목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체의 18.43% 비중이다. 작년 동기 매출액 577억원과 비교해 145억원 줄었다.
광동제약이 2년 전 야심차게 시작한 가다실 공동 판매 매출이 선방했다는 점은 안도할 일이다. 가다실 매출은 작년 1분기 317억원에서 올해 1분기 374억원으로 늘었다.
타사 제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경우 자체 개발 약물보다 수수료 등 문제로 원가 부담이 크다. 더욱이 가다실을 제외하고도 대부분 비교적 마진이 적은 음료 매출이라는 점도 부담이 된다. 광동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74.87%로 전년 동기보다 3.85%포인트 증가했다.

광동제약은 쌍화탕, 삼다수 등 음료를 중심으로 외연을 넓혔지만 이에 따른 낮은 마진율은 고민이다. 작년에는 본업인 제약과 관련된 사업 영역을 넓혀가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작년 하반기에 인수한 비엘헬스케어와 프리시션바이오도 같은 맥락이다. 비엘헬스케어에 300억원을 투자해 건기식 사업에 손을 뻗었고 동시에 170억원을 쏟아 체외 진단 기업인 프리시젼바이오를 인수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지분율은 각각 58.7%, 29.7%다.
두 기업 모두 신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였지만 수익성이 좋아지진 않았다. 올해 1분기 프리시젼바이오는 영업손실 15억원이 발생했다. 특히 광동헬스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한 비엘헬스케어는 흑자를 내고 있었지만 작년 영업손실 9억9632만원으로 전환했다.
◇헬스포트 종속기업으로 재분류, 약국 대상 시너지 목적
사업 다각화에서 큰 성과를 보지 못하면서 1년간 잠잠하던 광동제약의 인수 전략에 최근 변화가 감지됐다. 관계기업으로 분류하던 헬스포트를 올해 1분기 중 종속기업으로 전환시켰다.
올해 1분기 중 헬스포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다. 광동제약은 18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동시에 지분율을 기존 17.43%에서 63%로 대폭 늘렸다.
헬스포트는 2019년 설립한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약국 운영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는 어플 '굿팜'을 2023년 출시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다.
광동제약이 디지털헬스케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2022년 헬스포트에 20억원을 쏟아 지분 약 11%를 얻으면서 지분 투자를 시작했다.

이듬해 헬스포트 지분에 대해 손상차손이 발생했지만 돈독한 관계를 만들었다. 광동제약은 같은해 1월 헬스포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굿팜에 등록된 약국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영업활동을 추진했다.
헬스포트는 작년 19억원의 당기순손실 낸 적자 회사다. 그럼에도 지배력을 강화한 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시너지 차원을 해석된다. 이강주 광동제약 약국사업본부장이 헬스포트 공동대표이사에 올라있다.
더벨은 광동제약에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장 계획을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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