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투캐피탈, 늘어나는 대손비용에 우량 자산 확보 과제NPL 7% 육박, 건전성 부담 가중…분기 흑자 전환 '위안'

김경찬 기자공개 2025-05-28 13:06:0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7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영업실적 개선에도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대손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다. 여기에 이자비용도 올라 손익이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건전성 지표도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한투캐피탈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 전략으로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량 자산을 선별적 취급하며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용대출 등 리테일금융 취급도 점차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높은 부동산PF 자산 의존도, 리스크 분산도 과제

한투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으로 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81억원) 대비 13.1% 줄면서 3년 연속 1분기 실적이 떨어졌다.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과 부동산PF에 대한 대손비용이 확대돼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다시 분기 흑자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에 약 20억원대의 순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155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50.9% 늘어 대손충당금 잔액도 2455억원으로 확대됐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584억원의 대손준비금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39%로 떨어졌다. 부실채권이 지속 발생하는 만큼 충당금 적립 부담은 더욱 가중된 모습이다.


건전성 관리에 대한 부담도 다시 커지고 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6.36%로 전분기 대비 1.8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채권 규모가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저하됐다. NPL비율은 1.24%포인트 높아져 7.93%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부실채권이 600억원 증가하며 대손비용 확대로 이어졌다.

가중부실채권 등이 1000억원을 돌파하며 손실 발생 가능성도 커졌다. 이는 고정 채권의 20%, 회수의문 채권의 75%, 추정손실 채권의 100% 상당액을 합계한 규모다. 이에 따른 손실위험도 가중부실채권 비율은 2.12%로 집계됐다. 이는 총여신 중 손실이 예상되는 비율로 전체 보유 채권에 대한 위험도를 나타내고 있다.


◇PF 리스크 해소로 안정적인 자산 성장 궤도 오를까

영업부문에서는 실적이 개선된 모습이다. 금융사 매출 성격의 영업수익은 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영업수익의 90%를 차지하는 이자수익이 892억원을 거둔 데 따른 성과다. 다만 높아진 조달금리에 이자비용이 33.6% 늘어 영업이익은 오히려 떨어졌다. 영업이익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하며 217억원을 기록했다.

한투캐피탈은 대출채권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출채권 수익은 868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88.1% 차지했다.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4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투캐피탈은 투자금융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유가증권 평잔을 6306억원으로 확대했다. 대출채권에 대한 자금 운용 평잔은 4조4337억원 규모다. 대출채권의 경우 리테일금융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이며 이자수익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도 한투캐피탈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중점 관리해야 할 리스크 역시 부동산PF다. 부동산PF 중심으로 건전성이 지속 저하되고 있어 익스포저 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 한투캐피탈은 경·공매와 대손상각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신규 영업에 있어서도 본PF 위주로 선별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