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비용 부담 커진 에이유브랜즈, 반전 카드 '해외 실적'스톡옵션 부여, 임대료 상각으로 판관비 증가…일본·중국 매출 첫 반영

안준호 기자공개 2025-05-28 07:58:4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6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에이유브랜즈가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상장 과정에서 늘어난 비용 부담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 급여와 주식보상비용, 매장 계약 연장에 따른 상각 비용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제외할 경우 성장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 시장에 편중되어 있던 매출 비중이 다변화된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진행한 해외 팝업스토어 실적에 더해 일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 금액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액 69억원보다 13.4%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11억원에서 7억원으로 24% 이상 줄었다.

상장 이전까지 에이유브랜즈의 실적 지표는 매 분기 증가세를 이어왔다. 직전 3개 분기 매번 100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3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 역시 30% 안팎을 유지해 왔다. 사계절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뒤 계절에 따른 실적 변동이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었다.

1분기 실적이 급감한 주된 배경은 판매비와 관리비 확대에 있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의 경우 23억원으로 여전히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단 판관비가 33억원에서 48억원으로 40% 이상 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규모가 특히 컸던 부문은 인건비와 판매수수료다.

1분기 기준 에이유브랜즈 직원은 총 62명이다. 전체 임직원 규모를 고려하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인원 규모가 46%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전체 인건비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7억원이 됐다.

판매수수료 역시 8억원 가량으로 1년 전보다 69%가 증가했다. 대부분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에 판매가 시작되며 발생한 비용이다. 조조타운 입점을 위해 물류센터에 재고를 쌓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비현금성 지출 비용도 존재한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기간에 따라 상각이 이뤄진다”며 “상장 과정에서 기존 매장 계약 기간을 대폭 늘리며 사용권자산 상각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지급을 위한 주식보상비용도 비현금성 지출에 해당한다. 직원 다수가 스톡옵션을 받으며 3억원 가량이 반영됐다. 상장을 앞둔 올해 1월 총 9만7000주의 스톡옵션을 임직원들에게 부여했다. 근무 2년 후부터 순차적으로 행사가 가능한 방식이다.

상각비용과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할 경우 이익 성장세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식보상비용을 반영한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17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조정EBITDA 이익률은 21.7%로 나타났다.

비용 이외에 눈여겨볼 지점은 지역별 매출이다. 1년 전까지는 대부분 한국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현재는 영국과 일본, 중국, 기타 지역에서 실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 실적은 69억원에서 61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엔 한국 이외 지역에서 17억원 가량 매출이 발생하며 전체 실적이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시장 중 중국 지역은 상해, 항저우 지역에서 진행했던 팝업스토어 매출이고, 일본에선 조조타운 입점 물량 판매가 이뤄진 것”이라며 “대부분 3월 이후 나온 실적들이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