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삼성E&A, CEO 후보군 3명 확대2020년부터 선발, 15개 지표 중 11개 준수
신상윤 기자공개 2025-06-09 07:47:1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5일 16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E&A가 지난해 후보군을 3명으로 늘렸다. 매년 인원을 1명씩 늘려가는 모양새다. 삼성E&A는 CEO 승계에 관한 원칙을 수립해 두고 갑작스러운 경영 환경 변화나 대표이사 일신상 사유로 직무 수행 불가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복수의 후보를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CEO 승계 정책을 비롯해 삼성E&A는 지배구조 핵심 지표 15개 가운데 11개를 이행해 준수율 73.3%를 기록했다. 12년 만에 재개한 배당 정책 효과에 전년도 대비 준수율이 개선됐다.
삼성E&A가 공개한 '2024년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3명의 CEO 후보군이 최고·고위경영자 양성 과정에 입과했다. 삼성E&A는 매년 임원들을 대상으로 역량을 검증해 CEO 후보군을 선정한다. 구체적인 후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전년도 2명이었던 CEO 양성 과정 입과자가 지난해에는 1명 더 증가했다.
CEO 후보는 1~2년 내 즉시 보임이 가능한 'Ready Now'와 향후 3~5년 내로 보임할 수 있는 'Ready Later'로 분리해 선발한다. 이렇게 발굴된 후보자는 경영 전략과 리더십, 글로벌 역량 등을 강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직무순환 기회와 최고·고위경영자 양성, 어학 등 전문적이고 단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삼성E&A는 2020년부터 CEO 후보군을 선발하고 있다. CEO 승계 정책은 금융당국이 권고한 지배구조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이를 포함해 삼성E&A는 총 15개 핵심 지표 가운데 11개를 이행하며 준수율 73.3%를 기록했다. 전년도 66.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된 수치다.

삼성E&A의 준수율이 개선된 배경 중 하나는 12년 만에 배당 정책을 재개하면서 기존에 미준수했던 지표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삼성E&A는 올해 1월 3개년도(2024~2026년) 주주환원책을 공시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의 15~20% 수준을 배당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2024년도에 대한 주당 배당액은 660원이다. 총 배당액 1294억원이다. 다만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 결정을 하지 않으면서 관련 지표는 준수하지 못했다. 삼성E&A는 주주환원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한 끝에 현금 배당을 시행했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 범위 내에서 배당 외 다양한 방안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삼성E&A는 15개 지배구조 핵심 지표 가운데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설치 등을 충족하지 않았다. 이사회 의장은 남궁홍 대표이사가 맡고 있으며, 집중투표제를 대신해 이사 후보 선정 및 선임 과정에 소수 주주 의견 반영을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씨티셀즈, 설립 7년만 첫 글로벌 계약…다이이찌산쿄 협업
- [i-point]인선이엔티, 사천 일반폐기물 매립장 증설 확정
- 서울리거, 모먼츠컴퍼니 인수…뷰티 '밸류체인' 구축
- [i-point]'매출 88억' 태성, 내년 수주 모멘텀 기대
- [i-point]시노펙스, 신사업 성과 힘입어 3분기 매출 708억원
- [i-point]'2세 경영체제' 한중엔시에스, 북미 투자 공식화
- [i-point]옵트론텍, 3분기 영업이익 23억 달성 '비용 효율화 성과'
- [i-point]해외 저변 확대 나선 브이티, 3분기 누적 매출 3222억
- [i-point]큐브엔터, 아이들 활동 공백 중국 성과로 상쇄
- [i-point]FSN,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60% 급증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벨로퍼 넥스트 인사이트]제도권 진입 후 성장 가속화…새로운 생존 전략 요구
- 현대건설, 일본 '데이터센터·신재생' 공략 나선다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A.N.D 20년]차세대 디벨로퍼 육성 미션, 새 비전 선포 예고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A.N.D 20년]부동산개발업, '전문적·이론적' 발전 토대 만든다
- [thebell desk]직원들이 회사를 샀다
- [건설사 인사 풍향계]대우건설, CFO 조직 신설…CSO 전무 승진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A.N.D 20년]All New Developer, '미래 20년' 도약 꿈꾼다
- 용산 주한미국 정보대 부지, 입찰 하루 만에 매각 철회
- [건설 사업부 성과 분석]현대엔지니어링, 난관 헤쳐가는 '주우정호'
- 개발 변경 '가양동 CJ부지', 현대건설 리스크 완화 총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