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전력업 리포트]LS일렉트릭, 조달 히든카드 '유형자산'③유형자산 8800억, 자산에서의 비중 19%…담보 이용시 추가 차입여력 확보

이민호 기자공개 2025-06-18 08:16:30

[편집자주]

국내 전력기기 산업에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를 재건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가 큰폭으로 늘어난 데다 우호적인 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주가도 크게 뛰었다. 하지만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THE CFO가 각 전력기업의 영업 현황과 재무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1시1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은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회사채 중심 조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단기성차입금을 웃돌아 상환 부담도 적다.

하지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시설투자 소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조달 능력도 중요하다. 풍부한 유형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면 추가 차입 여력이 높게 평가된다.

◇지분투자·시설투자 현금 소요…회사채 중심 조달전략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말 별도(전력 및 자동화) 기준 수주잔고를 3조8894억원으로 늘렸다. 미국이 인프라 재건 정책에 따라 투자를 확대한 데다 국내 배터리·반도체 기업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출 물량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수주 호조로 연결 기준 선수금을 포함하는 계약부채는 올해 1분기말 3986억원으로 증가하면서 현금여력을 키웠다.


여기에 수주가 매출로 연결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근간이 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23년 3249억원, 지난해 3897억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LS일렉트릭은 늘어난 현금여력에도 차입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 AA-를 바탕으로 회사채 발행을 늘렸다. 올해 1분기말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 1조3673억원 중 회사채가 8582억원이었다.

LS일렉트릭의 현금 소요가 큰 이유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지분투자와 시설투자 때문이다. 핵심은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초고압변압기의 생산능력 확대다. 지난해 9월 KOC전기(현 LS파워솔루션) 구주 매입(90만900주)과 신주 인수(65만9300주)를 합해 지분 51%(156만200주)를 취득하는 데 592억원을 썼다.

여기에 지난해 6월부터 총액 1008억원 규모 부산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투자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 LS일렉트릭의 자본적지출(CAPEX)은 지난해 1516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02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Bastrop Campus)에 배전기기와 배전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계획도 수립하고 있는 단계다.

LS일렉트릭은 신용등급이 비교적 우수해 회사채 중심으로 조달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현금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올해 1분기말 현금성자산이 8777억원인 반면 합산 유동성(단기성) 총차입금은 5531억원으로 총차입금(1조3673억원)의 40.4%다. 현재 보유한 현금성자산만으로 단기성차입금을 모두 갚을 수 있는 상황이다.

◇유형자산 담보 여력 충분…투자부동산도 활용 가능


그럼에도 유사시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력도 있다. 회사채에는 담보가 설정돼있지 않으므로 유형자산이나 투자부동산을 담보로 이용하면 차입 여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말 연결 기준 유형자산은 8813억원으로 자산총계(4조6570억원)에서의 비중은 18.9%다. 지난해말과 비교해보면 유형자산은 8605억원으로 자산총계(4조4852억원)에서의 비중이 19.2%로 큰 차이는 없다. 올해 1분기말 유형자산 구성을 보면 토지 2032억원, 건물 2395억원, 기계장치 2330억원 등이 포함돼있다.

올해 1분기말 유형자산이 담보로 제공된 채권최고금액은 1288억원이다. 유형자산의 14.6%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말보다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말 유형자산이 담보로 제공된 채권최고금액은 767억원으로 유형자산의 8.9%에 해당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유형자산에 여유가 있다.

투자부동산의 경우 올해 1분기말 5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부동산이 담보로 제공된 채권최고금액은 13억원이다. 투자부동산의 22.2%에 해당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