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IRR 14% 넘어선 'ACE 펀드' 만기 연장한다 주요 투자 기업 회수 '멀티플 4배 이상', 잔여 포트폴리오 주목
이성우 기자공개 2025-06-17 09:59:42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80억원 규모 펀드의 만기일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미 내부수익률(IRR) 14%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펀드는 △심플렉스 △모두싸인 △HLB △키다리스튜디오 등에 투자해 높은 멀티플로 회수했다. △피알앤디컴퍼니 △아이지에이웍스 등 유망 기업을 잔여 포트폴리오로 보유한 만큼 만기 연장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모습이다.16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오는 20일 '한국투자 ACE 투자조합'의 만기일을 2026년 6월20일로 연장했다. 2017년 결성된 이 펀드는 신탁형 벤처펀드로 이번이 두 번째 만기일 연장이다. 신탁형 벤처펀드란 증권사가 개인 고객들에게 자금을 모아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성하는 펀드다. 일반 투자자들은 신탁형 벤처펀드에 참여하면 투자금액의 1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 ACE 투자조합의 출자자(LP)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민식 상무로 그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결성한 신탁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도맡아왔다. 박 상무의 전문 투자 분야는 IT, 모바일 서비스, 소비재다.
지금까지 한국투자 ACE 투자조합 포트폴리오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기업은 심플렉스다. 이 회사는 신용·직불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구매를 지원하는 회사로 사기 방지 솔루션도 제공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심플렉스을 지분 매각해 멀티플 7.9배를 달성했다. B2B 전자계약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모두싸인은 멀티플 4.4배로 회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바이오 의약품 기업 HLB과 웹툰 플랫폼 운영사 키다리스튜디오 투자 회수를 통해서도 각각 4배 멀티플을 기록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를 높은 멀티플로 회수하면서 한국투자 ACE 투자조합의 예상 IRR은 14~16%다. 기준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은 모습이다.
잔여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도 크다. 중고차 판매 서비스 플랫폼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2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6% 증가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헤이딜러는 연내 상장 주관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애드팝콘'과 애플리케이션 분석 도구 '모바일인덱스'를 운영하는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해 매출 121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23억원이다. 전년 대비 약 42억원 수준의 손익 개선을 이뤘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도 한국투자 ACE 투자조합의 잔여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매출은169억원, 영업손실도 16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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