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인시스 IPO]이례적 수요 예측 중단, 상장 일정 미뤄진다신고서 정정 여파로 두번째 연기…7월로 재도전
김슬기 기자공개 2025-06-19 08:03:5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우인시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다시 한 번 연기되면서 코스닥 입성 일정도 미뤄질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측이 도우인시스에 대주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증권신고서 추가 정정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투자자들이 충분히 인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도 다소 조정해야 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우인시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일정이 2주 가량 미뤄질 예정이다. 당초 도우인시스 수요예측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로 예정되어있었다. 이미 16일 수요예측을 돌입한 상태였으나 주관사인 키움증권이 이날 오전 기관투자자들에게 수요예측 중단을 알렸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면서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한 두 차례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수요예측 도중에 일정이 중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도우인시스의 경우 지난 4월 15일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같은 달 20일에 증권신고서를 냈다. 5월 23일 한 차례 정정이 이뤄졌고 이번 달 16일에도 정정이 됐다.
두 번째 정정에서는 일정 변경에 대한 내용이 없었으나 금감원이 다시 한 번 정정 요청을 하면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6일에는 주요 연구인력 현황과 올해 5월까지의 월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잠정 손익, 향후 최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가 보유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 등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기재했었다.
금감원 측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우인시스 대주주 변경될 때 모회사가 이와 관련된 공시를 했는데 해당 부분이 증권신고서에서는 미비하다고 판단, 추가 기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주주인 SVIC55호 신기술 사업투자조합의 지분(상장 후 기준 4.5%)을 뉴파워프라즈마가 내년 3월말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33억원이 지급됐고 내년 3월에 추가적으로 들어갈 잔금은 140억원 정도다.
당초 금감원 측은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했기에 이를 기존 일정대로 하고 오는 24~25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전달했으나 도우인시스와 주관사 측은 수요예측 역시 연기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액이 정해진 뒤 일반청약까지의 시기가 길어지게 되면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라 청약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정정되는 부분들에 대해 일반투자자 외에도 기관투자자 역시 이를 인지하고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기존에 정해진 일정에서 2주 가량 미뤄질 예정"이라며 "정정된 부분에 대해 투자자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우인시스는 5월까지 실적 가집계 결과 올해 매출은 436억원, 영업손실 27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도우인시스의 UTG는 매년 7, 8월 출시되는 폴더블폰 신제품에 적용되고 이 경우 전년도 10월부터 개발이 시작되고 다음 해 3~4월 양산, 5월 출하가 이뤄지는 패턴이다. 4월까지는 적자가 이어졌으나 5월에는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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