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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4차 정상화펀드, 다음주 자금 집행 1조3000억원 규모 예상, 실사 막바지 단계

황원지 기자공개 2025-06-24 15:01:4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9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축은행업권의 4차 정상화펀드가 다음주 중 설정될 예정이다. 총 5개 자산운용사에 전체 금액은 1조3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매매가격 차이로 난항을 겪던 은행권과 보험업권의 PF 신디케이트론 자금도 지난달 투입이 결정되면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4차 PF정상화펀드가 다음주 중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다섯개 운용사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이 목표로 잡았던 1조5000억원보다는 낮지만 지난달 말 예측치(1조원대)에 비해서는 상당한 규모다.



이번 펀드는 운용사로 KB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 바로자산운용, 웰컴자산운용,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까지 총 5개사가 선정됐다. 웰컴자산운용이 약 3800억원대로 가장 규모가 크고 바로자산운용이 1000억원대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세 운용사는 3000억원대 수준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총합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3차 정상화펀드와 비교해 상당한 규모다. 올해 1분기 진행된 3차 정상화펀드는 당국에서 잡은 목표는 5000억원대 수준이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저조한 2000억원대 규모로 조성됐다. 당시 부실 사업장에 대한 매매가 시각차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사 시간이 촉박하게 진행되면서 자금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모였다. 이번 4차 펀드는 기간을 넉넉하게 잡아 은행권과 보험업권의 신디케이트론 자금 등이 들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매도측과 매수측의 눈높이가 조정됐다는 점도 자금이 모인 이유 중 하나다. 협의를 통해 매도측에서 너무 높은 가격을 부르지 못하게 조정했다. 팔았을 때 이익이 나 충당금으로 환입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부실자산임에도 너무 높은 가격에 팔아 오히려 매도측에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금액은 안된다는 대전제 위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참여 운용사 개수도 늘었다. 지난해 진행된 1차와 2차 정상화펀드에서는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과 웰컴자산운용이 참여했고 3차 정상화펀드에는 여기에 KB자산운용과 바로자산운용까지 4곳이 참여했다. 4차 펀드에는 여기에 푸른파트너스운용이 추가됐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안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절반 이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축은행업권은 타 업계에 비해 부실PF 자산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PF 부실 규모 23조9000억원 중 3월까지 9조1000억원(38.1%)가 정리됐다. 2분기에는 중대형 사업장 정리, PF정상화펀드 매각, 정보공개 플랫폼 등을 활용해 부실채권 3조5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4차 정상화펀드가 이중 1조5000억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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