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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그린인베, 물류 자동화 '벰로보틱스'에 10억 베팅시리즈A 총 50억 모집 예상, 관제 SW 국산화 기술력에 주목

이성우 기자공개 2025-06-24 08:10:49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3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물류 자동화 로봇 및 관제 소프트웨어(SW)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벰로틱스에 10억원을 베팅했다. 하우스는 다수 물류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관제 솔루션 기술력에 주목했다.

2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벰로보틱스는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현재 40억원을 모았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더불어 BNK벤처투자, 엠투아이, 삼익매츠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벰로보틱스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최대 5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벰로보틱스는 지난 2023년 이노폴리스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금은 비공개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팁스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벰로보틱스는 산업용 물류 로봇(AMR·AGV·ACS)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물류로봇의 원천기술인 △위치측정 △주행제어 △관제기술을 100% 독자적으로 국산화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특히 1000대 이상의 물류로봇을 동시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AGV는 Automated Guided Vehicle의 약자로 '무인 유도 차량' 또는 '자동 유도 운반차'를 뜻한다. AMR은 Autonomous Mobile Robot의 약자로 스스로 주행 경로를 판단하고 이동하는 '자율 이동 로봇'이다. ACS는 AGV·AMR Control System의 약자로 자율 이동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상위 관제 시스템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거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선 많은 AGV와 AMR이 운용되어야 하는데 벰로보틱스는 이를 관제하는 솔루션인 ACS에 장점이 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딜은 김재현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부장이 주도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김 부장은 지난 2012년 LG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김 부장은 지난 2017년 르노 중앙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전기차, 변속기, 노면·타이어 소음 분야를 담당하는 지역 기술 리더를 역임하다 지난 2023년 3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전기·전자 등 딥테크 분야가 주력 투자 분야다.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우나스텔라 △블루타일렛 △심플플래닛 △시너지 등이 있다.

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SDI다. 삼성SDI에 물류로봇 솔루션을 공급하며 4년간 누적 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SK C&C와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향후 SK온의 배터리 공장에도 벰로보틱스의 솔루션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엠투아이는 벰로보틱스와 함께 AMR·AGV의 두뇌로 일컬어지는 로봇 제어기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삼익매츠벤처스도 모회사인 삼익THK와 벰로보틱스의 협업을 모색한다.

벰로보틱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활용해 인력 확충과 하드웨어 장비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매출처가 기존 삼성SDI에서 SK C&C로 확장되면서 인력 증원과 설비 투자가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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