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떠오르는 강자 지평, 현물시장 자문 왕좌 차지[M&A/부동산·SOC]근소한 차이로 1위 달성, 김앤장·세종 뒤이어
김예린 기자공개 2025-07-01 10:20:59
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SOC 시장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지평이 1위로 올라서며 기존과는 다른 판세가 펼쳐졌다. 수년간 왕좌를 놓치지 않던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은 자문금액 기준 1위였지만 건수는 지평, 김앤장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조정점유율 기준 3위에 올랐다.부동산·SOC 시장의 전반적인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는 회복세를 타고 있다. 전년도 대비 거래 건수와 금액 모두 배로 증가했다.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SOC 거래시장 규모는 완료 기준 52건, 16조3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32건, 6조9379억원을 기록한 데 비하면 급증한 수치다.
가장 규모가 컸던 거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Ultium Cells LLC가 보유한 제3공장을 인수한 건이다. 거래금액만 3조676억원으로 규모 기준 1위에 등극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딜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마곡CP4복합시설 인수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대형 복합시설 '원그로브'의 소유권을 넘겨받은 건으로, 거래금액은 2조3118억원이다.
3위는 이지스자산운용이 현대모비스 본사 건물인 서울인터내셔널타워(SI타워)를 인수한 딜이다. KB자산운용으로부터 8971억원에 사들였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군인공제회 컨소시엄의 강남N타워 인수(거래금액 6805억원), HCD자산운용의 중구 남산스퀘어 인수(5805억원) 건이 이름을 올렸다.

자문사 순위의 경우 지평이 1위를 차지했다. 총 16건 딜 자문을 수행하며 거래금액 3조8282억원을 달성했다. 자문건수와 거래금액을 동시에 반영한 조정점유율은 27.11%다. 올 1분기에도 2위에 올랐는데, 이 기세를 상반기 내내 이어가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평이 완료한 자문 중 금액이 가장 큰 딜은 KB자산운용의 SI타워 매각 건(8971억원)이다. 매각 자문사로서, SI타워를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하는 데 성공해 단숨에 유의미한 실적을 확보했다. 강남N타워 매도자 측인 KB부동산신탁의 자문을 수임하면서 6805억원의 거래금액을 축적하기도 했다.
김앤장은 올 상반기 간소한 차이로 2위가 됐다. 건수는 16건으로 동일했으나, 거래금액이 3조4962억원으로 지평에 밀렸다. 조정점유율은 26.1%다. 김앤장의 경우 수년간 부동산·SOC 자문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로 왕좌를 지켜왔다. 올 1분기에도 1위 지위를 유지했으나, 2분기 주춤하며 순위가 한 단계 낮아졌다.
상반기 대표 실적은 HDC자산운용의 중구 남산스퀘어 매각(5805억원) 자문을 수행한 건이다. 디더블유에스오피스제2호사모부동산투자신탁이 보유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75 소재 건물 및 토지를 매각(5567억원)하는 딜도 성사시켰다.
3위는 세종이다. 총 8건의 자문을 완료하며 거래금액 4조968억원을 쌓았다. 조정점유율은 20.24%다. 대표 실적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마곡CP4 복합시설 인수 자문이다. 대형 딜의 자문사로 활약하며 2조3118억원에 달하는 거래금액을 단숨에 확보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수송스퀘어를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사들이는 과정에서도 인수 자문사로 활약하며 5225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4위는 광장이다. 거래금액은 3조6256억원으로 규모가 컸으나 자문 건수가 4건에 그치면서 조정점유율 14.95%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딜은 LG에너지솔루션의 Ultium Cells LLC 제3공장 인수 자문이다. 광장은 현대커머셜이 머큐어엠베서더호텔 홍대를 매각(2620억원)하는 건에서도 인수 자문사로 참여했다.
5위는 조정점유율 6.54%를 기록한 세한이다. 4건의 자문을 맡으며 8783억원의 거래 실적을 축적했다. 세한은 올 1분기에도 3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부터 부동산·SOC 자문시장에서 순위권 내 오르며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세한이 5위에 등극하는데 핵심 영향을 미친 딜은 인베스코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의 이지스 안산 초지동 데이터센터 인수(5351억원)다. 인수 측에 법률자문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였다.
태평양은 조정점유율 3.29%로 6위를 기록했다. 3건의 자문을 맡으며 거래금액 133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천안오토아레나 토지 및 건물을 SK렌터카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자문(1040억원)을 맡은 딜이 대표 실적이다.
린은 조정점유율 1.76%로 7위로 집계됐다. 1건을 맡아 2600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금강주택이 부산문화방송이 보유한 부산 민락동 부지를 인수하는 딜에 인수 자문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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