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타이거운용…AUM 2조 바라본다상반기 5000억 추가, 리테일 비중 85%…'목표달성형 클린 562' 630억 자금몰이
구혜린 기자공개 2025-07-07 14:42:51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1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이 2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올초 1조원을 돌파한지 얼마 되지 않아 5000여억원을 끌어모았다. 이 중 약 85%가 리테일 자금이다. 국내주식 ‘불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금 모집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지난달 말 금융투자협회 공시 기준 순자산총액 약 1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약 8400억원) 대비 약 81% 증가한 수준이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상반기 동안 총 17개 펀드를 설정했다. 펀드 설정원본은 전월 말 기준 약 4450억원 수준이다. 일부 메자닌 등이 혼합된 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주식형 펀드다. 펀드 형태로 구분하면 손익차등형과 목표달성형이 각각 30% 수준으로 설정 비중이 높았다.
올해는 특히 기관보다 리테일 수요가 컸다는 분석이다. 4450억원 설정액 중 리테일 모집 자금이 85%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5월 설정한 ‘타이거 목표달성형 클리어 552’ 펀드와 전월 말 설정한 ‘타이거 목표달성형 클린 562’ 펀드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에서 각각 540억원, 630억원이 모집됐다.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설정한 ‘타이거 하이라이트 535’의 경우 단일 기관 수익자가 500억원을 출자했는데 현재 출자 규모가 700억원까지 늘었다. 또 노란우산공제회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설정한 펀드 ‘타이거 KBIZ 액티브 5103’도 4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설정액이 늘었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꾸준히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하우스로 고액자산가 팬이 많다. 전월 말 기준 운용 중인 77개 펀드의 평균 YTD(연초 이후) 수익률은 약 25%를 기록 중이다. 펀드 내 해외주식 비중이 60% 수준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성과보수 수취만을 고수한다는 특색도 러브콜의 이유로 꼽힌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기본 운용보수는 수취하지 않는다. 펀드 수익이 마이너스(-)면 회사 매출이 제로가 되는 구조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매매 성향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된 운영지침이다.
최근 일부 매니저 이탈이 있었으나, 타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20여명 운용역의 멀티매니저 운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각 매니저가 성과대로 운용자금 북을 담당한다. 매매 결정은 내부 회의를 통과해야 해 매우 보수적이다. 매니저 충원은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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