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원익QnC, TSMC 쿼츠웨어 점유율 '30%' 목표대만 고객 대응 위해 국내 CAPA 활용, MT홀딩 실적은 3분기 반등 예상

노태민 기자공개 2025-07-02 07:52:44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1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QnC가 회사의 성장성 제고를 위한 대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쿼츠웨어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익QnC가 집중 공략하고 있는 기업은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다. 회사는 현재 고객사의 요구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한국 공장 생산능력(CAPA)까지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TSMC 내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원익QnC는 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커넥트 2025' 행사에 참가해 이 같은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원익QnC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쿼츠웨어를 제작·공급하는 전문 기업이다. 쿼츠웨어는 웨이퍼 산화, 증착 등 전공정에서 활용되는 석영 부품이다.

회사의 쿼츠웨어 매출은 2022년 317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3년 2520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쿼츠웨어 매출은 3092억원으로 반등했다. 일시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세는 둔화된 흐름이다.

이는 국내 종합반도체기업(IDM)의 투자 둔화와 가동률 하락에 따른 영향이다. IDM의 가동률이 낮아지면 쿼츠웨어 교체 주기도 길어져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원익QnC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TSMC는 최근 미세공정 전환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대만 지역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원익QnC가 지난해 대만 지역에서 올린 매출은 총 561억원으로 전년(445억원) 대비 26.2%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는 163억원 매출을 올렸다. 원익QnC는 TSMC 물량 대응을 위해 국내 CAPA도 활용하고 있다. 대만 현지 CAPA가 부족해 한국 공장에서 공동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익QnC 관계자는 "TSMC 내 (원익QnC의 쿼츠웨어) 점유율이 10% 중반대에서 20%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의 (향후) 타깃 (점유율은) 30% 이상"이라고 자신했다.

회사는 이날 행사에서 자회사인 MT홀딩의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MT홀딩은 원익QnC가 2019년 미국 모멘티브의 쿼츠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법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773억원으로 원익QnC 전체 연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원익QnC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MT홀딩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상장 관련 비용 등 영향으로 적자가 났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3분기부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MT홀딩의 상장 계획은 SJL과의 협약을 통해 미룬 것으로 추정된다. 원익QnC는 2019년 SJL과 MT홀딩을 공동 인수하며 공동매각청구권을 부여했었다. 이에 따라 SJL은 인수 완료일부터 만 6년이 되는 날까지 MT홀딩이 상장하지 못하는 경우 보유 중인 지분의 전부를 일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당초 상장 기한은 올해 5월까지였다.

원익QnC의 쿼츠웨어. 자료-원익QnC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