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운용, '한국증권 리테일' 잇딴 완판 배경은연이은 '청산 후 릴레이 설정'…공고한 협업 전망
박상현 기자공개 2025-07-09 14:22:28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3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자산운용이 한국투자증권 리테일에서 다시 한번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손익차등형과 목표달성형이 결합된 펀드를 출시, 55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무엇보다 타이거운용의 운용 성과와 한국증권의 판매 역량이 결합하며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타이거운용은 올해 들어 한국증권에서 손익차등형·목표달성형 펀드를 여럿 설정했다. 두 유형의 펀드는 청산된 후 같은 유형의 새 펀드로 자금이 이전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타이거운용과 한국증권 간 협업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이거 목표달성형 클린 562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총 펀드 규모는 약 632억원으로 이중 550억원 가량을 한국투자증권 리테일 지점에서 모집했다. 나머지 82억원은 타이거운용의 자본이 투입됐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역시 한국증권이 맡는다.
클린 562 펀드에는 손익차등형과 목표달성형 구조가 결합됐다. 손익차등형은 1종과 2종 투자자가 수익과 손실을 차등적으로 배분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먼저 운용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면 2종 투자자인 타이거운용은 약 -13% 만큼 손실을 우선 부담한다. 1종 투자자인 리테일 고객 입장에서는 리스크 헤지가 가능한 셈이다.
반대로 수익률이 일정 분기점을 돌파하면 이를 1·2종 투자자가 사전에 약정한 비율만큼 나눠 갖는다. 클린 562 펀드는 수익률 8%를 초과할 시 고객과 타이거운용이 절반씩 나눠 갖는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투입한 타이거운용에서는 레버리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목표달성형 구조를 띄는 만큼 이러한 레버리지 수익에 상한선도 존재한다. 이번 펀드는 약 15% 수익률을 기록하면 자동 청산된다.
타이거운용은 올해 들어 한국증권 리테일 채널에서 연이어 자금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타이거운용은 지난 3월 같은 구조의 '타이거 목표달성형 플러스 583 일반사모투자신탁'을 한국증권 리테일에서 판매했다. 자금 약 344억원이 모집됐다.
플러스 583 펀드 역시 수익분기점 8%이고 초과분은 1·2종 투자자가 절반씩 가져갔다. 다만 당시 목표 수익률은 20%였다. 해당 펀드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청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같은 채널에서 설정된 펀드가 클린 562다.
타이거운용은 이후 5월에도 한국증권 리테일에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타이거 목표달성형 클리어 522 일반사모투자신탁'에 자금 약 540억원이 몰렸다. 특히 이 펀드는 여느 목표달성형 펀드와 달리 단위·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리테일 고객 입장에서는 운용 성과가 저조할 경우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클리어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25%다. 이 펀드 역시 목표수익률을 달성, 성공적으로 자동 청산될 경우 타이거운용의 새로운 목표달성형 상품에 자금이 유입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클리어 펀드 역시 지난해 6월 설정된 '타이거 목표달성형 523 일반사모투자신탁'이 청산되면서, 자금이 롤오버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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