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수주 5조 돌파…'오티에르' 경쟁력 시험대2022년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하반기 개포우성4차·성수전략2지구 출격
정지원 기자공개 2025-07-07 07:41:55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4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반년 만에 도시정비 신규수주 첫 5조 돌파 기록을 세웠다. 리모델링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비 2조원에 달하는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사업을 따낸 점이 주효했다.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반기 노리고 있는 개포우성4차 재건축,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재개발 등 사업에서 '오티에르'를 내세워 경쟁사와 격돌할 예정이다.
◇상반기 도시정비 신규수주 5조302억 기록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액 5조302억원을 채웠다. 사업비 2조원에 가까운 굵직한 사업장들을 손에 넣으면서 수주고를 쌓았다. 수주금액 순으로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리모델링(1조9796억원)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2972억원) △구리 수택동 재개발(8421억원) △방배15구역 주택 재건축(7553억원)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1560억원) 사업을 따냈다.
리모델링 수주 비중이 2조원을 웃도는 점도 눈에 띈다. 리모델링은 재개발, 재건축에 비해 견고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차별화된 공법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정희민 대표 역시 연초부터 "리모델링 사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선보이면서 도시정비 시장에 비교적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이후 업계에서 현대건설을 위협하는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4조7191억원을 수주해 현대건설의 뒤를 이은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신규수주 첫 5조 돌파 기록을 언제 세울지 업계가 주목했다. 올해 반년 만에 지난해 쌓은 먹거리 이상을 채우면서 도시정비 5조 클럽에 입성했다.
도시정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순위는 밀리게 됐다. 특히 올해는 삼성물산도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5조7200억원어치 정비사업 수주액을 채웠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5조5000억원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대형사, 성수·개포 등 '한강벨트' 수주전 예고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은 하반기에 더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등 서울 핵심지역을 관통하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초대형 사업장들이 대기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오티에르' 경쟁력을 다시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한강벨트 인근에서 선별수주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성수 장미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오티에르 포레', 신반포21차 재건축을 통해 '오티에르 반포', 방배신동아 재건축을 통해 '오티에르 방배'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같은 전략으로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나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랜드마크 단지 '오티에르 용산'을 내세웠지만 고배를 마셨다. 일대 개발 사업권을 다수 확보하고 있었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하반기 포스코이앤씨의 참전이 예상되는 정비사업장으로 △송파한양2차 재건축 △개포우성4차 재건축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재개발 등이 꼽힌다. 모두 '오티에르' 적용이 가능한 서울 핵심 지역에 위치해 있다.
성수와 개포에서 특히 격전이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성수전략정비구역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도가 높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4지구로 나뉘어져 있다. 1지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전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노리는 2지구는 삼성물산 역시 참여를 검토 중이다.
개포우성4차와 7차 재건축 사업도 시공사를 선정해야 한다. 개포우성 7차를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개포우성4차 재건축 참여로 입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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