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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그래비티, 글래드호텔 매각 논의 원점MOU 만료 후 물밑 협의, 자산 가격 재조정 전망

정지원 기자공개 2025-07-07 07:43:40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4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그룹이 글래드호텔 매각 속도 조절에 나선다. 당초 호텔 3개를 묶어 그래비티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 기간이 만료되자 거래 방식과 조건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고 있다. 최근 호텔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돼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4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DL그룹과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최근 글래드호텔 거래 방식을 변경하고 재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기간을 정해두지 않고 거래를 위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당초 3개 글래드호텔을 묶어 포트폴리오를 매각하려고 했다. 매각 대상 자산은 △글래드 여의도(319객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282객실) △메종 글래드 제주(513객실)다. 패키지로 매각하지 않고 서울 소재 글래드호텔들부터 매각하는 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거래가 무산됐다고 보고 있었다. 지난 2월 그래비티자산운용이 글래드호텔 패키지 거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최근 MOU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의 우협 지위도 함께 사라졌다.

DL그룹도 글래드호텔 매각이 급하지 않아 MOU 기간을 연장하지 않았다.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호텔 매각을 결정했지만 당장 유동성이 막힐 정도로 재무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싱가포르투자청(GIC)을 투자자로 유치해 온 만큼 양측간 물밑 협의는 진행되고 있다.

패키지가 아닌 개별 매각으로 선회되면서 가격 협상도 다시해야 한다. 앞서 포트폴리오 전체를 약 605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었다. 최근 호텔 투자 심리가 개선돼 매도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는 지난해 거래된 서울 호텔 총 14개동의 거래 규모를 약 1조9662억원으로 집계했다. 전년 대비 390% 증가한 수치다. 평당 거래가격은 2494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객실당 거래 가격은 4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계 투자자들의 호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최근엔 JB자산운용이 골드만삭스 등의 자금을 유치해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서울' 호텔을 262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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