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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신협 참여' 웰투시, 에스아이플레스 인수 펀딩 완료프로젝트펀드 규모 키우고 인수금융 없애, 이달 말 딜클로징

김예린 기자공개 2025-07-11 08:04:13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0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에스아이플렉스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MG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 등 복수 기관투자자(LP)들을 확보한 결과로, 오버부킹에 힘입어 인수금융을 활용하지 않고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말 에스아이플렉스 인수 딜클로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원동일 에스아이플렉스 대표와 특수관계자 몫을 합한 지분 84.09%를 4300억원가량에 매입하는 딜이다.

매매대금 4300억원 중 690억원은 2호 블라인드펀드인 '웰투시리빌딩챔피언제2호'로 마련한다. 기존 매도인도 859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한다. 대표이사직은 내려놓지만 등기이사로 남아 회사 성장에 계속 기여하기로 했다.

나머지 자금은 2800억원 규모 신규 프로젝트 펀드로 조달한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총 4350억원가량이다. 매매대금 지급 후 남은 수십억원은 예비비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펀드의 LP 명단에는 수십 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MG새마을금고가 약 500억원을 투입했고, 기존 블라인드펀드 주요 LP 중 한 곳도 500억원을 투입하며 준앵커 LP 역할을 했다. 신협중앙회와 NH투자증권,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3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여전사와 저축은행들도 대거 합류했다.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 애큐온캐피탈, NH농협캐피탈, 키움캐피탈, 한국캐피탈, MG캐피탈 등이 100억~200억원씩 물량을 나눠 받았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수십억원씩 자금을 댄다.

LP들이 출자하겠다는 금액이 본래 결성 목표로 삼은 2800억원을 훌쩍 넘기면서 펀딩은 오버부킹 끝에 마무리됐다. 웰투시가 출자 물량을 조율 중인 단계로, LP별 최종 출자 규모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펀딩 순항으로 인수금융을 활용하려던 기존 계획은 변경됐다. 웰투시는 본래 인수금융으로 1600억원을 끌어오고, 블라인드펀드 700억원, 프로젝트펀드 2000억원으로 총 43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1988년 설립된 에스아이플렉스는 카메라·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되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FPCB는 얇고 쉽게 굽혀지는 필름 형태의 입체 배선 회로기판이다. 기존의 딱딱한 PCB에 유연한 특성을 부여했다. 소형 전자제품 등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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