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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ction Highlights]서울옥션, '푸른색'으로 7월 경매 절반 채웠다최고가 작품 6.5억 이우환 '다이얼로그', 77점 중 30점 블루 계열 출품

서은내 기자공개 2025-07-15 08:04:15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4일 13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옥션이 7월 경매의 모토로 'Blue'를 삼았다. 계절에 맞춰 특별 섹션을 구성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전체 경매가 77개 랏으로 구성된 가운데 푸른색 계열의 작품들로만 총 30점 출품된다.

11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7월 기획경매에 총 77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낮은 추정가 기준 59억원어치다.

이번 경매에는 'Blue' 섹션을 구성해 30점의 작품을 출품하기로 했다. 블루 섹션에는 이우환의 '동풍', 강요배의 '움부리-백록담', 우고 론디노네의 대형작품, 오치균의 '감', 이우환의 도자 작품, 줄리안 오피와 심문섭의 작품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Lot. 33, 강요배, 1952 - , 움부리-백록담, acrylic on canvas, 259×193.5cm(200), 2010, 5500만원-9000만원


특히 이우환의 '동풍'이나 강요배의 '움부리-백록담'은 경매에서 자주 볼 수 없던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서울옥션 강남센터 사옥 1층에 전시된 강요배의 작품은 200호 크기의 작품으로 2010년 제작됐다. 추정가격은 5500만원부터 9000만원 수준이다.

우고의 작품은 2억5000만원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우고는 감성과 자연, 시간과 명상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탐구해온 작가다. 출품작은 작가 생전에 함께했던 연인과 바닷가에서 마주한 풍경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 특유의 명상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청색은 자연의 하늘과 바다를 상징하는 동시에 인간의 깊은 내면과 사유를 나타내는 색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서울옥션은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푸른색의 청량감을 포함해 미술 속 청색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섹션을 구성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처음에는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춰 시원한 이미지의 작품을 모아보자는 의미에서 작품 소싱을 시작했다"며 "점차 작품들이 모이면서 단순히 청량하고 상쾌한 이미지나 피상적인 의미 만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 또는 자연이 주는 감동과 생명력이라는 총체적인 콘셉트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ot. 35, 이우환, 1936 - , East Winds,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16.3×91cm(50), 1984, 별도문의

7월 서울옥션 경매의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100호 크기 '다이얼로그'로 낮은 추정가 기준 6억5000만원이다. 다음으로 가격대가 높은 작품은 이우환의 '동풍'으로 시작가가 5억5000만원으로 정해졌다. 프리뷰 전시장 가장 입구에 설치된 작품은 유영국의 '황혼'이며 낮은 추정가는 4억5000만원이다.

유영국의 '황혼'은 해가 저물며 하늘과 산야가 강렬한 색채로 물드는 황혼의 풍경을 선과 면, 색의 조화 속에 상징적으로 재현했다. 노란빛과 붉은색이 겹쳐지는 화면은 황혼의 하늘과 햇살, 산의 실루엣을 연상시킨다. 형태는 단순하지만 색의 온도감은 풍부한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 특별히 서울옥션의 장흥 수장고 1년 이용권이 나온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지난해 하반기 오픈한 '장흥 아트 스토리지'의 8평형 1년 이용권이다. 경매 시작은 1000만원부터다. 해당 이용권은 2400만원 상당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일종의 마케팅 차원에서 구성한 특별 경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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