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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TSR 분석]밸류업 빛난 현대지에프홀딩스, 유통업계 TSR 1위41.3%→95.7%…자회사 지배력 강화, 주주가치 개선 잠재력 '충분'

홍다원 기자공개 2025-07-23 08:03:54

[편집자주]

지주사들의 주가가 반등을 하고 있다. 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수 있지만 지주사 별로 호재 여부와 상황에 따라 상승률은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국면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THE CFO가 총주주수익률(TSR) 지표로 주요 상장 지주사들을 분석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7일 08시1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유통업계 지주사 중 TSR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 TSR은 97.5%에 달했다.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추진한 자회사 지분 매입과 주주가치 개선 활동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현대지에프홀딩스 시가총액은 상반기 1조3969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5년 안에 시가총액 1조3000억원 달성을 넘어선 수치다.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현대홈쇼핑 등 꾸준한 우량 자회사 지배력 확대로 순자산가치(NAV)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밸류업 노력 타고 상승한 주가, TSR '97%'

THE CFO가 국내 상장 지주사들 가운데 금융지주를 제외한 95개사의 TSR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2025년 상반기 TSR은 97.5%를 기록했다. TSR 산출에 필요한 배당의 경우 아직 2025년 회기가 진행 중인 만큼 2024년의 배당액을 준용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TSR 순위는 전체 8위, 유통업계 지주사 중 1위로 나타났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는 2024년 말 4885원에서 2025년 상반기 말 8430원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2024년 총 배당액인 주당 210원이 TSR 산출에 반영됐다.

2023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현대지에프홀딩스 TSR은 2024년 41.3%로 상승했고 2025년 상반기에는 97.5%를 기록했다. 2023년 200원이었던 주당 배당금은 2024년 210원으로 상승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를 밀어올린 것은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지주사 중 한 곳이다. 총 24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12개가 상장사다.

2023년 3월 1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신규 설립된 이후 자회사 흡수합병 등 지주사 전환 요건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24년 현대홈쇼핑 지분을 50%로 늘렸고 현대백화점은 완전 자회사인 현대홈쇼핑을 흡수합병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24년 11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사업연도부터 100억원 이상 중간배당 △2026년 결산배당과 2027년 중간배당 합산 500억 수준까지 배당 확대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에 더해 올해 추가적인 순자산가치(NAV)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자회사 지분과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주사 할인율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홈쇼핑 지분 7.34%를 추가 확보해 지분율을 57.36%까지 끌어올렸다.

배당 수익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22년 결산 기준 배당수익 221억원, 2023년 372억원, 2024년 584억원을 각각 취득했다. 자회사의 배당 확대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배당수익을 700억원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721억원, 영업이익은 8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8%, 139.3% 증가한 수치다.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더해 현대이지웰의 연결 편입 효과 영향이다.

◇현대그린푸드 TSR 9위, 배당성향 20% 미만…확대 기대감

그 결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유통업계 지주사 18개 중에서도 가장 높은 TSR을 기록했다. 2위인 코스맥스비티아이(92.8%)보다 4.7%p(포인트) 높은 수치다. 사업형 지주사인 현대그린푸드의 TSR도 45.9%로 전체 9위를 차지했다.

현대그린푸드 TSR은 2023년 3.6%, 2024년 30.9%, 2025년 상반기 45.9%를 기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TSR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는 만큼 현대그린푸드의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이나 배당 수익 등으로 손실을 보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시장에서는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앞으로도 주주가치 개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지주 행위 요건 충족 과정을 통해 진행하는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데다가 주요 계열사의 배당성향이 20% 미만이기 때문이다.

주요 자회사들이 꾸준히 배당성향을 확대하는 기조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연결 기준 현대홈쇼핑 배당 성향은 18.4%, 현대리바트 17.2%, 현대백화점(별도 기준) 15%, 현대그린푸드 14.9%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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