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엠 IPO]선행주자 엔알비 흥행…우호적 여건 형성 '기대감'수익성 우위…동일 에빗타멀티플 적용시 1.3조 밸류
이정완 기자공개 2025-07-21 07:32:19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7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듈러 건축 기업 플랜엠은 내년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비슷한 모듈러 전문 기업인데 플랜엠보다 먼저 상장에 나선 곳이 있다. 바로 엔알비다. 시장 개화 단계에서 학교 모듈러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업 모델도 유사하다.엔알비는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으로 확정하며 2000억원 넘는 예상 시가총액을 인정 받았다. 플랜엠의 매출·영업이익이 엔알비보다 우위에 있는 만큼 향후 상장 도전을 위한 우호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피어그룹' 엔알비 2000억 넘는 시총 확정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알비는 지난 14일까지 공모가 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쳤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으로 제시했는데 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2191억원이다.
2019년 포스코A&C 출신 강건우 대표이사가 창업한 엔알비는 모듈러 전문 기업으로는 최초로 상장에 도전했다. 올해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지난 4월 승인 결과를 획득했다.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며 상장 자신감이 생겼다.
엔알비의 IPO 추진에 내년 상장을 노리는 플랜엠도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출신 이민규 대표이사가 2020년 창업한 플랜엠은 친환경 모듈러를 앞세워 공공 영역을 공략했다. 두 회사 모두 사업 모델이 흡사하다. 노후 학교 리모델링이 시작되던 시기 설치가 용이한 모듈러 교사를 공급해 실적을 키웠다.
상장 선례가 없던 만큼 엔알비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심이 컸다. 국내 기업 중에선 마땅한 비교기업이 없다 보니 해외기업을 피어그룹으로 삼았다. 모듈러 공법은 해외 선진 시장에선 널리 확산돼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걸음마 단계다. 북미 지역에서 모듈러를 제조·판매하는 'WILLSCOT HOLDINGS', 'MCGRATH RENTCORP', 'CHAMPION HOMES', ‘CAVCO INDUSTRIES’를 비교기업에 포함시켰다. 국내 기업 중에선 모듈러 자재 생산 기업인 에스와이스틸텍이 포함됐다. EV/EBITDA를 활용해 기업가치를 매겼는데 이렇게 매겨진 평균 배수가 16배다.
◇플랜엠 기업가치 눈높이 상향될까
엔알비는 초기 모듈러 설비 투자로 인해 상각비 지출이 많아 EV/EBITDA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공장에서 건물을 짓는 특성상 대규모 공장 건설과 이로 인한 감가상각이 불가피하다. 엔알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분기 말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연간 217억원 EBITDA를 번다고 계산했다.
플랜엠의 EBITDA는 엔알비를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부터 플랜엠이 우위에 있다. 플랜엠은 지난해 매출 1208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엔알비는 작년 매출 528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 수준이다. 작년 EBITDA 역시 플랜엠은 831억원, 엔알비는 238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양사간 수익 격차는 상당하다.

만약 플랜엠이 엔알비의 비교기업 EV/EBITDA 배수를 그대로 적용해 밸류에이션을 실시한다면 조 단위 기업가치도 가능하다. 작년 기준 EBITDA에 16배를 곱하면 1조3000억원 넘는 지분가치가 산출된다. 물론 이를 단순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밸류 눈높이가 상향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플랜엠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만한 회사인 엔알비가 공모가를 확정했다"며 "플랜엠 수익성 지표가 더 나은 만큼 본격적인 상장 도전 시 투자자 관심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현장 줌인]김학균호 VC협회, 출범 첫 해 '회수시장 활성화' 집중
- [현장 줌인]한성숙 중기부 장관 "내년엔 더 과감한 VC 투자 기대"
- [i-point]덕산하이메탈, '2025 중견기업 성장탑' 수상
- [영상]엔씨 창업 신화와 부진, 갈림길에 선 김택진과 홍원준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모비스 품는 혁신자산운용, 300억 현금곳간 활용 관심
- [현장 스토리]케이사인 "암호키 관리 솔루션 도입 '보안 강화'"
- [i-point]테크랩스, 운세 플랫폼 '점신' 신규 서비스 출시
- [i-point]한컴라이프케어, 185억 규모 K5 방독면 공급 계약 체결
- 농협금융에도 이어진 쇄신…지주 부사장 2인 교체
-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투명성·공정성 제고, 진옥동 연임 '정당성' 확보했다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무아스 IPO]예심 직전 구주 매각…600억대 시총 노린다
- [무아스 IPO]스팩 상장 선택…가파른 외형 성장 눈길
- [네이버 두나무 빅딜]고민하는 한화증권, 가상자산 전략 따로 갈까
- [Korean Paper]주관사단 꾸린 수은, 미래에셋 연달아 선택 눈길
- [Korean Paper]런던 찾은 SK온, 내년 초 외화채 조달 준비
- [아크릴 IPO]"블루오션 '헬스케어 AI' 공략 힘싣는다"
- 글로벌 등급 강등 LG엔솔, 발행여건 내년이 '기회'
- [IB 풍향계]IPO 조직 재편 한화증권, 스팩으로 돌파구 찾는다
- [IB 풍향계]신한증권, 1년만에 '신규 스팩' 선보인다
- [Korean Paper]수출입은행, 내년 한국물 '1호' 발행 채비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