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AML 체계 점검]신한은행, 핵심 지향점은 'Tone at the Top'CEO부터 고객 신뢰 위한 내부통제 환경 조성…자금세탁방지본부, 목표 실현 중추
이재용 기자공개 2025-07-28 12:31:00
[편집자주]
금융거래의 국제화·디지털화 및 신종 가치이전 수단의 등장으로 재산 이동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자금세탁 위험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관계당국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금융사가 자금세탁방지를 자발적으로 강화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당국 기조와 시장 흐름에 발맞춰 제각기 역량 강화에 매진하는 중이다. 특히 자금세탁방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책임자의 격을 상향하는 등 체계 재정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금융권의 자금세탁방지 조직 등 체계 현황을 점검하고 과제와 시사점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4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의 자금세탁방지(AML) 업무에 관한 핵심 지향점은 'Tone at the Top'으로 설명된다. 내부통제의 한 부분으로 최고경영자(CEO)부터 솔선수범한다. 이를 은행 전반에 걸쳐 일상화해 고객이 신뢰하며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목표로 삼고 있다.전담 조직인 자금세탁방지본부가 목표 실현의 중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기존 자금세탁방지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준법감시인과 보고책임자를 분리해 각각 선임했다. 이는 업무에 대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본부급 전담조직 설치…6개 Cell로 업무 세분화
신한은행은 올해 5월 자금세탁방지부를 자금세탁방지본부로 확대 개편하며 조직장으로 정해영 상무를 선임했다. 정 상무는 기존 준법감시인이 겸직하고 있던 자금세탁방지 관련 보고책임자 직책과 업무도 이어받았다. 관련 업무에 대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 상무는 1971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98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영업점, 재무기획부, 런던지점 주재원 등으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 등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2022년부터 직전까지 자금세탁방지부장을 맡았으며 다년간의 경험에서 업무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그가 이끄는 자금세탁방지본부는 기획 및 인공지능(AI)혁신, 디지털자산 및 품질관리(QA), 국내제도, 국내운영, 국외, 미주전담 등 6개의 셀(Cell)로 구성됐다. 인원은 총 65명이다. 본부 내 AI혁신팀과 디지털자산팀을 설치해 신종 자금세탁 위험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이 타행과의 차별성이다.
전담 조직 개편으로 신한은행은 준법감시인이 보고책임자의 업무 수행을 관리 감독하며 대표이사가 보고책임자로부터 받은 체계 취약점 개선 및 개선조치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 이사회는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운영 실태 보고 요구 및 취약점 개선 지시 등을 담당한다.
이들뿐 아니라 본점 감사부와 IT부서, AI UNIT 등이 자금세탁방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감사부는 관련 업무 운영 및 이행 실태에 대한 감사 업무를 수행하며 IT부서는 시스템 유지보수 및 고도화 작업을 이행한다. AI UNIT은 업무 수행의 정확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AI 기술 적용을 맡고 있다.

◇CEO '솔선수범' 내부통제 일상화…KPI 부여해 관리 강화
신한은행은 영업점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관리를 위해 고객확인의무(CDD),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 등 전반에 대한 평가 항목을 선정하고 있다. 영업 성과 측정 외에도 자금세탁방지 핵심성과지표(KPI) 부여를 통해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Tone at the Top', '내부통제 일상화'가 자금세탁방지 관련 당행의 중점 사항"이라며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내부통제의 한 부분으로서 위에서부터 실천하고 이를 일상화해 고객들이 신뢰하며 거래할 수 있는 일류 신한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자금세탁방지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및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것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체계 역시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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