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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코엔텍 셀링 포인트는 '스팀 판매 안정성'핵심 고객사 SK이노 등 수요 꾸준, 연간 EBITDA 400억 이상 유지

감병근 기자공개 2025-07-25 07:39:48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4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매각이 경쟁 구도를 갖췄다. 실적 비중이 큰 스팀 판매가 울산 지역에서 안정적 수요처를 갖췄다는 부분이 인수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거론된다. 공급 단가 등을 고려하면 외부 변수로 인해 실적 안정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엔텍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4곳은 실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측인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 컨소시엄은 실사 이후 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숏리스트에는 어펄마캐피탈, 거캐피탈파트너스, 에코비트, 세쉐-CVC캐피탈 컨소시엄 등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이 고루 포함됐다. 모두 자금력, 폐기물 처리업체 운영 능력 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엔텍이 보유한 장점으로는 안정적 수익성이 거론된다. 별도기준으로 2019년 이후 작년까지 400억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꾸준히 유지했다. 2022년에는 EBITDA가 56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엔텍 수익성의 기반은 스팀 판매로 평가된다. 코엔텍은 폐기물 소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스팀을 생산한 뒤 이를 울산 지역의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핵심 수요처는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석유화학 계열사다.

작년 스팀 판매로 발생한 매출은 450억원으로 코엔텍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9%에 이른다. 폐기물 소각(31.7%), 폐기물 매립(12.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코엔텍 스팀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팀 판매를 주축으로 하는 실적 안정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코엔텍이 판매하는 스팀은 울산 지역 SK그룹 석유화학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스팀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팀 공급단가도 가장 낮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SK그룹 석유화학 계열사들이 도산하지 않는 이상 코엔텍 스팀을 최우선적으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공업이 발달한 울산 지역은 스팀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관련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이에 코엔텍이 최악의 경우 스팀 판매처를 변경하는 것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울산 지역에는 ‘스팀 하이웨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스팀 파이프라인 시설이 깔려 있다”며 “스팀 제조업체들은 이를 활용해 비교적 수월하게 고객사를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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