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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삼성E&A, 에너지 포트폴리오 전환 속 실적 정체전년비 상반기 대비 부진, 하반기 사우디 파딜리 인식 본격화…수소 시장 진출 '긍정적'

신상윤 기자공개 2025-07-25 07:48:08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4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E&A가 올해 상반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에너지 관련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정체로 풀이된다. 경영 성적은 부진했지만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분야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최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사도 재개돼 상반기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E&A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4조2760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7%, 영업이익은 28.3%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9.1% 감소한 298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프로젝트들의 매출 반영이 하반기 밀린 영향이다. 화공 부문이 성장성을 견인했지만 비화공 부문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화공 부문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로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Fadhili) 가스 플랜트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영 실적에 반영될 것을 고려하면 성장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캡티브 물량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비화공 부문의 부진은 일정 수준 예견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사가 다소 지연됐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9100억원에 달하는 평택캠퍼스 P4 마감 공사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년인 만큼 당분간 삼성E&A 비화공 부문의 주요 먹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E&A는 올해 상반기 2조6484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상반기 단일 수주 금액만 8조원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가 반영됐던 것을 고려하면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 수주 등이 반영된 만큼 상반기 부진했던 영업 성과를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21조3261억원 수준이던 수주잔액은 올해 상반기 말 18조2184억원으로 줄었다. 비화공 분야 수주잔액이 5조원대로 줄어든 가운데 하반기 확보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물량 등이 곳간을 채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말 수주잔액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2년 치 물량이다.

경영 성적은 다소 아쉽지만 삼성E&A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성과는 두드러졌다. 삼성E&A는 올해 글로벌 수소기업 넬(Nel)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그린수소생산 솔루션 '캠퍼스H2'를 출시해 시장을 넓혔다. 아울러 UAE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성과를 냈다.

삼성E&A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플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실적 회복과 연간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중장기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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