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ning & Consensus]현대오토에버,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주가도 '반등'[컨센서스 상회]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호실적에 목표주가 10% 이상 높여
박완준 기자공개 2025-07-30 07:53:03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8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토에버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과 클라우드 공급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나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하반기도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해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21억원과 영업이익 814억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8.7% 증가하면서 지난해 2분기 썼던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을 나란히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0.3%p 증가한 7.8%를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최대 실적을 거두며 금융업계가 내놓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앞서 금융업계는 현대오토에버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220억원, 682억원을 전망했다. 하지만 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공급 확대 전략에 SW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시스템통합(SI)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387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북미 지역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과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및 운영 등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술 아웃소싱(ITO) 부문은 매출 4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완성차 및 부품사 연구소 엔지니어링에 SW 라이선스 공급, 그룹사 대상 IT 운영 역할 확대 등이 실적에 기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SW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303억원이다. 내비게이션 SW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고부가 프로젝트 수행으로 SI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지연 계약 매출 이월분 및 개발비 인식에 따라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도 전망치보다 상회한 실적에 반등했다. 앞서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올 6월 27일 장중 19만18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에 현대차그룹의 수익 구조가 흔들리면서 주가는 이달 24일 15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이날 장중 16만3800원까지 상승했다. 금융업계가 올 하반기에도 현대오토에버의 호실적을 전망한 영향이다. 차량SW 개발과 ERP·클라우드 중심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내용이 골자다. 실제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은 이달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각각 10.53%, 11% 상향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SDV 중심으로 개편되는 흐름 속에서 현대오토에버는 여전히 핵심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그룹사의 SDV 개화 시점에 맞춰 중장기 이익 성장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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