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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신탁, 오피스 리츠 내년 3월 IPO 추진강남 자산 2곳 확보, 신탁사 '코람코·대신' 상장리츠 보유

정지원 기자공개 2025-08-01 07:40:40

이 기사는 2025년 07월 31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리츠 상장을 공식화했다. '하나금융 강남사옥'과 '역삼 태광타워'를 담은 하나오피스리츠를 내년 코스피에 입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까지는 부동산신탁사 중 코람코자산신탁을 제외하고 상장리츠를 운용하는 곳이 없었다. 올해 대신자산신탁이 대신밸류리츠를 내놓은 데 이어 하나자산신탁이 26번째 상장리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하나오피스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의 건을 가결했다. 하나오피스리츠는 자산관리회사(AMC) 하나자산신탁이 지난해 4월 설립했다. 하나자산신탁은 내년 3월 하나오피스리츠 IPO를 계획하고 있다.

리츠는 최근 먹거리가 급감한 부동산신탁사가 공들이고 있는 사업 부문 중 하나다. 국내 영업하고 있는 14개 회사 중 11개 회사가 AMC 인가를 보유하고 있다. 설정 리츠가 없는 무궁화신탁을 제외하고 신한자산신탁, 코리아신탁, 신영부동산신탁 3개사만 아직 리츠사업 진출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리츠업계 1위이자 시장 성장을 주도한 코람코자산신탁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상장리츠를 운용하는 곳은 없었다. 비교적 일찍 시장을 개척한 코람코자산신탁은 현재 3개 상장리츠를 갖고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코람코더원리츠, 이리츠코크렙 등이다.

뒤를 이어 대신자산신탁이 지난달 초 대신밸류리츠를 상장시켰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사옥인 대신343타워를 단일 기초자산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공모가 5000원에 상장한 뒤 현재 주가 44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사 중 세 번째로 공모 상장리츠를 갖게 된다. 하나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사 가운데 리츠 점유율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 1위는 코람코자산신탁(15조6935억), 2위는 대한토지신탁(10조4693억), 3위가 하나자산신탁(3조5918억)이다. 대한토지신탁은 임대주택 리츠를 주로 갖고 있다.

하나오피스리츠는 현재 모(母)-자(子)리츠 구조로 자산 2개를 확보했다. 지난해 8월 첫 번째 기초자산인 '하나금융 강남사옥'을 모리츠가 인수했다. 총사업비 3178억원을 투입해 하나금융그룹 사옥을 2820억원에 매입했다.

올해 4월에는 '역삼 태광타워'을 편입했다. 지난 1월 설립한 자리츠가 비히클(Vehicle)이다. 자리츠 하나오피스역삼리츠는 총 사업비 1940억원을 투입했다. 태광타워 취득가액은 1750억원이다.

두 자산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하나오피스리츠 AUM은 4570억원이다. 지난달 초 상장한 대신밸류리츠의 대신343타워 매입가는 약 7200억원이다. 대신밸류리츠가 25번째 상장리츠인 점을 고려하면 하나오피스리츠는 26번째로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흥국리츠운용 역시 상장리츠를 준비하고 있다.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을 핵심 자산으로 한 상장리츠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프리IPO와 함께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다. 다만 상장 시점은 유동적으로 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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