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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COO 특명 '수익성' 개선…핵심은 '자가 제품'선임 후 첫 이익률 개선, CSO 도입·자체 생산 등 전략 영향

김성아 기자공개 2025-08-04 08:16:23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1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이 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률 1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초 보령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운영책임자(COO)라는 직함을 달고 영입된 박윤식 제약사업부 총괄 부사장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마진이 높은 '자가 제품'이다. 여기에 고수익 LBA 제품에 대한 자체 생산 전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알림타 등도 완전한 자가 제품이 될 전망이다. 수익성 추가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재무통 박윤식 부사장 영입 후 수익성 개선, 영업이익률 10% 넘겨

보령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391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2% 늘었다.

영업이익 확대는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분기 8.2%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이번 분기 10.8%로 늘어났다. 보령 창사 이래 첫 두 자릿수 분기 영업이익률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초 보령의 COO로 선임된 박 부사장의 역할이 있었다. 박 부사장은 KPMG, 맥쿼리증권·자산운용, 루트로닉 등에서 기업운영과 기업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보령과는 2019년부터 사외이사로서 연을 맺어왔다.

재무통인 박 부사장을 COO로 영입한 배경에는 수익성에 대한 보령의 오랜 고민이 작용했다. 전문의약품 영업력이 강점인 보령은 도입 품목 매출 확대를 통해 꾸준히 외형 성장은 이뤄냈으나 영업이익 성장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2022년부터는 매년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역성장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에 보령은 박 부사장을 중심으로 수익성 중심 전략을 실행했다.

특히 2025년 4월 박 부사장이 제약사업부를 총괄하게 되면서 수익성 중심 전략은 더욱 강화됐다. 보령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매출 1조원 달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705억원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김정균 보령 대표는 연초 CEO 레터를 통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부사장 역시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올해 박윤식 부사장이 제약사업부를 총괄하면서 전략 실행의 강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자원 배분 효율 집중, 자가 제품 영업력 집중 효과

보령의 수익성 개선 전략은 '자가 제품'에 방점을 찍는다. 자체 개발·생산 등 수익성이 높은 품목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5월부터 시행한 영업대행사(CSO) 도입이 있다. 보령은 올해 병·의원 대상 전문의약품(ETC) 50여개 품목을 CSO 체제로 돌렸다. 매출과 수익성이 미비한 제품군의 영업력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위해서다.


대신 카나브 등 자가 제품에 영업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2분기 전체 제품 매출액 가운데 자가 제품 매출 비중은 52.6%로 직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전체 제품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1235억원에서 1322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반기부터는 자체 생산 전환을 마친 LBA 품목의 수익성 확대 효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보령은 특허 만료 이후 브랜드 로열티를 기반으로 일정 수준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의약품을 도입하는 LBA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5월 알림타를 끝으로 LBA 3개 품목의 자체 생산 전환이 완료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들 매출이 자가 제품 판매 매출로 잡히게 된다.

보령 관계자는 "자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원가율이 절감되고 수익이 극대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CSO 활용 등으로 판관비 효율화 효과도 나타나면서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도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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